왕겨, 쌀겨 이용 생분해성 산업용 포장재, 비닐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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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분해성 비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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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부산물인 쌀겨, 왕겨를 이용한 산업용 포장재, 멀칭 비닐 제품의 상용화로 폐비닐로 인한 도시 및 농촌 환경오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FACT, 이사장 전운성)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인 ‘왕겨 및 쌀겨를 함유한 생분해성, 광분해성 바이오 필름 및 이의 제조 방법’을 이용한 제품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로 제조된 제품은 쉽게 분해되지 않는 기존 농업용 피복비닐이나 종이컵·포장재 등의 일회용품에 비해 쉽게 분해되어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그 동안 친환경 대체 소재로 사용해온 산업용 친환경 소재나 전분을 사용한 제품들보다 싸고 열이나 물기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농촌에서는 농업용 폐비닐 발생량이 연간 34만톤, 멀칭비닐 재배에 의한 폐비닐 발생량은 18만톤이나 되지만 고령화로 인해 15만톤은 수거되지 않고 농촌 토양을 황폐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환경의 주 오염원이 되고 있는 농업용 멀칭비닐을 이번에 개발된 생분해성 멀칭비닐로의 대체 가능성 및 시장성 등 테스트를 위해 고랭지 배추·무 재배지(4,958㎡, 7월말~9월초) 및 양파(간척지)·마늘 재배지(33,057㎡, 10월초) 등에 적용하여 상용화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기술이전업체인 (주)에버그린과 함께 수요처 확대를 위해 상용화 검증은 물론 기술과 제품사업화 기획 및 전략 수립지원, 분야별 기술 및 마케팅 자문단 현장지원, 지재권 출원지원, 기술금융 및 투자연계 등 기술사업화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멀칭비닐 외에 산업용 생분해성 포장재를 개발하여 제과 및 식품 대기업체와 10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룩하여, 농업기술이 타 산업분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례를 창출하였다. 농산부산물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벼 도정 부산물인 쌀겨와 왕겨는 현재 대부분 1차 가공제품인 퇴비와 사료로 소비되고 있었지만, 본 기술을 통한 2·3차 가공 제품은 부가가치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앞으로도 이 기술이 농업용 폿트, 건설용 자재(벽지, 장판 등),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제품(일회용 우산 씌우게 봉지, 컵, 접시 등)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여 고령화된 농업인의 농작업 어려움을 개선하고, 산업화를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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