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 소비지 농산물유통 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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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안성 농산물 물류센터 조감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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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전국단위 농산물 도매물류 체계를 구축해 산지-소비지 간 농산물유통의 격차 해소 위해 도매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개정 농협법의 핵심사항인 판매 중심의 농협 구현을 위한 농산물 도매사업 강화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은 농산물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지농산물 유통량의 54%를 점유하는 등 산지유통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나, 농산물 소매유통에 있어서의 취급 점유비는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격차를 해소하고 농산물 유통의 효율화를 도모하고자, 농산물 도매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농협은 청과 중심의 도매사업을 현재 3조원(22%)에서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확대해 도매유통량 점유비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단위 농산물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산지와 소비지간 계열화를 추진하고 도매전담조직 육성과 대외마케팅 중심의 도매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한다. 농협의 농산물 도매사업 강화계획의 핵심은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 호남, 영남, 강원, 제주)으로 나누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으로 총 4천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전국단위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현재 소매중심의 물류에서 대규모 농산물의 저장, 가공, 소포장 및 분산 기능을 수행하여 성 출하기에 농산물 가격을 지지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물류 효율화를 통해 연간 2,900억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의 절감이 기대된다.전국단위 물류센터 구축의 첫 삽은 이달 말일 안성에서 기공식을 갖는 안성 농산물 물류센터“가 뜨게 된다. 안성 농산물 물류센터는 부지 3만평, 건물 1만 8천평 규모로 건립되며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2020년의 취급 목표를 약 2조원으로 하고 있으며, 물류·저장 기능이외에도 소포장·전처리 과정을 통해 외식사업, 신선편이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도매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산지의 농·축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전속출하회원으로 육성하여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기반을 확보하는 등 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현재 5~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 농산물 유통비용도 크게 절감시킬 계획이다. 농협은 전국단위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판매를 1조원 규모로 대폭 늘리고 편의점, 중소슈퍼까지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도매사업 강화계획이 농협법 개정취지인 판매농협 구현의 초석이 되도록 차질 없이 수행할 것임”을 다짐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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