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억원 농식품모태펀드 투자처 발굴 나서
|  | |
| ▲ 투자로드쇼에 참석하고 있는 강용 한국농식품CEO연합회장(앞줄 오른쪽부터) 김풍식 농업정책자금관리단 이사장,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준원 농식품부 녹색성장정책관 | |
|
고도의 기술력과 장래성으로 발전가능성은 있으나 그동안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농업경영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FTA, WTO 등으로 정부의 농업보조금이 첨차 축소돼는 가운데 정부 지원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농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합작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정부의 농식품모태펀드(827억원)를 기반삼아 올해 4월까지1,770억원이 조성된 민·관합작투자자금이 농식품분야의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농림수산식품 투자로드쇼’가 지난 18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이사장 김풍식)과 한국농수식품CEO연합회(회장 강 용)가 주관한 가운데 aT센터에서 성황리 개최됐다.‘농림수산식품 투자로드쇼’는 4월까지 설립 작업을 마친 8개 농식품투자조합의 투자전략 등을 홍보하고 또한 투자받기를 원하는 농업경영체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백색대국 ‘백마’ 수출로 연 50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헤븐FC 화훼영농조합법인’의 국중갑 대표는 “국산 백마는 우수한 볼륨감과 탁월한 절화수명 등으로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속적인 안정적 수출을 위한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규모화된 현대적 수출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투자를 희망했다.지난해 11월 개최된 ‘농림수산식품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 대표는 “백마의 일본 내 연 수요량은 10억본이나 작년에 500만송이를 수출했다”며 “일본 유통업체에서 연간 6,000만송이의 수출을 희망하는 의향서를 보내오고 있어 앞으로 1억송이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철재하우스 9,900㎡와 저온저장고 66㎡, 선별장 등 1,650㎡를 보유하고 있는 국 대표는 1억본 생산수출을 위해 1단계 15ha, 2단계 50ha, 3단계 100ha로 연중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이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곡물가격 상승 속에 캄보디아(750ha)와 필리핀(2만ha)에서 두류 및 옥수수를 생산해 국내로 반입하고 있는 충남해외자원개발(주) 이우창 대표는 “캄보디아는 민주주의 국가로 비상시 6일내 국내로 식량수급이 가능해 식량안보를 위한 최우선 전략국가”라고 강조했다.농산물 전문 프렌차이즈인 ‘총각네 야채가게’로 널리 알려진 (주)자연의 모든 것의 강형구 과장은 “현재 전국에 3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평 매장의 1일 평균 매출액은 700만원선”이라며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과일주스 수요가 늘어나 2009년 3월부터 시작해 총각네 주스가게가 현재 7개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나선 농식품투자조합들은 각각의 발표시간에서 자사현황과 투자대상, 투자과정, 피투자기업 준비서류, 투자기업지원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농식품모태펀드의 투자전문관리기관인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은 올해 내 수시출자 방식으로 3개조합을 추가 선정해 투자재원을 2,300억원으로 확충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2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풍식 농업정책자금관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투자로드쇼는 농식품 분야의 새로운 투자수요 발생에 따른 민간투자 활성화와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및 투자가능성 등을 제시해 우수한 투자회사 참여와 민간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마련을 위해 기획됐다”며 “오늘 행사외에 앞으로 강원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권역별 순회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