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학회 등록 추진
한때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던 난지도가 월드컵공원 조성 후 현재 1200여종의 동식물이 사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국제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버섯 1종과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종 4종이 처음으로 발견돼 관련 학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010년 월드컵공원 자연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공원 내에 식물 586종과 동물 616종 등 총 120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공원 조성 전인 2000년 438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서울시는 1978년부터 93년까지 15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됐던 섬 난지도를 2002년에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버섯류 조사에서는 총 84종이 발견됐다. 특히 국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종으로 판단되는 낙엽버섯류를 비롯한 신종후보종 1종을 발견해 세계 학회에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독청버섯·난버섯·애주름버섯·털가죽버섯 등 4종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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