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수 소포장 원년으로 / ④ 소포장 도매인(가락시장 중도매인)
올해 과수 소포장 원년으로 / ④ 소포장 도매인(가락시장 중도매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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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 10㎏단위 출하하면 가격상승 효과
도매시장에서도 중도매인을 중심으로 사과 소포장 유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사)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회장 이명수)가 2005년 9월 사과 소포장유통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이 참석해 사과의 소포장유통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사과(배 등)품목의 현행 15kg 상자위주의 도매시장 유통을 5kg 등 소포장으로 전환하여 경매실시를 추진했다. 전과연은 대형유통업체의 소포장판매에 대응한 도매시장 경매단위 개선과 소포장 거래를 통한 소비 촉진 및 소비자 선호도 증진, 소포장 경매를 통한 실질적 농가수취가격 제고 및 중도매인 영업활성화를 위해 소포장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 최만열 전과연 사무총장은 “중도매인들도 사과 소포장 유통에 저극 찬성하고 있다”며 “소비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소포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과연이 최근 자체적으로 중도매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과 소포장 유통 추진에 대해서는 68%가 찬성했다. 중도매인 3명 중 2명은 소포장유통을 찬성하고 있다. 사과출하시 적절한 규격은 48%가 10kg을 선호했으며 15kg은 23.1%, 5kg 21.8% 순으로 나타나 10kg 포장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kg 유통에 있어 문제점으로는 크고 무겁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사과 소포장 유통은 소비자 요구에 맞추기 위해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운반 취급이 용이하고 소분작업을 하지 않아서 순으로 응답했다. 소포장 유통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15kg 유통방식이 적당하다와 소매유통 체계고려, 포장비 과다 순으로 답했다. 소포장 유통을 추진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햇사과부터 시작하자는 의견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중도매인들도 28%였으며, 내년 햇사과부터 시작하자는 의견도 9.6%였다. 소포장 출하를 해야 하는 이유로는 속박이 근절이 45.9%, 소비패턴변화가 32.0%, 유통구조개선 8.6% 순으로 답했다. 소포장 유통에 적당한 크기는 15kg 상자기준 개수로 50과가 38.7%로 가장 많았고, 40과(21.2%), 60과(16.6%) 순으로 나타났다. 포장방식으로는 개방형을 가장 선호했고, 밀폐형과 손잡이 밀폐형도 선호도도 높았다. 사과 소포장 유통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는 소포장을 변경했을 때 가격이 지지되는 것과 포장비용의 증가이다. 소포장유통에 추진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농가교육, 정부지원, 중도매인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사과 농가들은 소포장 도입에 있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가격하락이다. 일반적으로는 15kg단위에서 소포장으로 출하하면 가격이 오른다. 참외와 감귤의 그런 경우다. 그러나 사과는 소포장 유통을 추진했다가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2005년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에서 소포장 출하를 시도했지만 정착되지는 못했다.이에 대해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소포장 출하가 전국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가격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최만열 총장은 “산지에서 소포장으로 출하하면 kg당 가격이 오른다. 가격 상승효과를 보려면 전국적으로 동시에 소포장으로 규격이 통일돼야 한다”며 “사과의 경우 일부에서는 소포장으로 출하하고 일부지역에서는 15kg로 출하가 돼 가격상승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포장 유통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포장재비 및 공선출하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중도매인 연합회,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한 도매시장의 소포장 유통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 최 총장은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고 소포장으로 바뀌면 속박이도 없어져 유통구조도 투명해지고 kg 당 단가도 상승하고 도매인들도 물량이 많이 취급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에 소포장 유통이 빨리 활성화되야 한다”며 “생산자들이 포장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5㎏ 상자로 경매를 했을 경우에는 중도매인이 다시 소분작업을 하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소비자 가격이 올라가는데 소포장으로 바로 경매가 되면 소분작업 비용이 들지 않아 유통비용 감소 및 소비자 가격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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