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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버섯산업의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약 7.2천억으로 총농림업 생산액에 2.91%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주요 버섯은 느타리, 팽이, 새송이, 표고 양송이 등이며, 재배 가능한 버섯으로 24종이 개발되어있다.버섯산업화의 시작은 1960년대에 수출을 목적으로 양송이 재배를 시작했고, 1970년대 말에는 5,000만불 이상 수출을 할 정도로 주요 수출작목이었으나, 중동발 오일쇼크와 중국 개방으로 인한 국제가격의 하락과 국내인건비의 상승으로 사양화되었다. 반대로 자동화되고, 생산성이 안정적인 병재배 방법의 도입으로 팽이, 새송이 등은 급진적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대형화, 재배법 개선, 자동화 등을 추진, 생산과잉으로 버섯 가격 하락과 경매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지만, 팽이 및 새송이버섯 수출이 추진되면서 버섯가격이 회복되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도의 버섯수출은 5,000만$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섯생산농가에서는 병해발생, 배지재료 불안정 및 재배환경 불안정 등에 의한 품질 및 생산성의 불안정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 예를 들자면 대형 팽이버섯 농가에서의 흑부병 발생에 의한 생산성의 저하, 가격이 상승된 대체배지재료의 교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성의 불안정, 수입되는 배지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질에 의한 잡균의 발생으로 병당 생산량의 감소, 외부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의한 수량성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경영비절감의 추진방향은 로열티 경감, 기존배지의 활용방안, 새로운 배지자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병당 생산량의 증대 및 재배기간의 단축에 의한 동일 재배시설에서 년간 생산량의 증대, 재배환경의 효율적인 제어에 의한 에너지 절감 등의 방법이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전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인 에탄올 바이오산업의 급성장으로 식용 및 사료가의 폭등과 사료와 동일 종류를 사용하고 있는 배지재료의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하는 모든 재료들은 계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현상으로 보아야 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재료비의 절감에 의한 경영비 절감은 거의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개선방향은 배지재료의 국산화, 새로운 배지자원의 개발 등으로는 절대적인 경영비의 절감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문제점들을 분석해보면 주변상황의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과 자체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자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으로 사료된다. 성장동력과 미래 준비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획기적인 산업적 전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미래의 준비는 현재의 문제점들 중에서 근원적인 것들을 모아 해결함으로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버섯재배농가들은 현재의 생산성이 안정화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 농가현황은 검토해보면 병해 방제, 배지와 재배환경의 안정성 확보 등에 의한 품질 및 생산량의 유지로 농가생산성이 안정화 된다면 최소한 10~20% 이상 생산량 증가가 가능하다. 재배기간의 단축, 병당생산성 향상, 저장 및 포장방법 등의 개선, 로열티 절감, 배지재료의 효율적 사용, 재배환경 제어에 의한 에너지 비용의 절감 등으로 경영비를 절감함으로서 국제경쟁력의 확보가 가능하다. 한국의 버섯산업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인 버섯사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을 위한 경제·경영·유통 연구와 기계화 등에 필요한 주변 산업의 발달이 필요하다. 규모화의 경쟁에서 취약한 소규모 농가는 장점을 살려 강소농으로 육성하여 버섯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즉 버섯관련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생산량 증대, 버섯 생산비용의 절감으로 버섯산업의 균형적 발전, 국제경쟁력 확보와 국내 및 세계적인 버섯산업의 동향에 대한 자료의 축적과 자동화를 위한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최고 버섯산업 국가와 우리 농산업의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전창성<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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