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우량 사과·배묘목 공급 소득향상 기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은 조직배양으로 사과(대목 5종)와 배(대목1종)의 바이러스 무병주 대량생산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과와 배의 조직배양에서는 배양과정에서 표피에 큐티클 왁스층이 발달하지 않는 투명화 현상이 발생하고, 증식된 신초가 기내에서 뿌리가 발달하지 않는 등 증식에 애로점이 많았으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이 증식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국내의 과수산업은 연간 생산액이 3조5천억원을 상회하고 재배면적은 15만1천ha, 재식주수는 1억5천만주로, 과수원의 갱신주기를 20~30년으로 감안하면 해마다 500~750만주(400억~600억원) 정도의 신규 과수묘목이 필요하다.그러나 과수는 영양번식 작물로 사과의 경우 M.9 등의 대목을 성토법이나 휘묻이에 의해, 배나 복숭아 등은 종자 파종으로 대목을 양성하고 있으나 증식효율이 낮고(10개 내외/년) 번식과정에서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에 감염되어 우량종묘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종자사업팀 방진기 팀장은 선진국(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는 조직배양으로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 무병주 생산체계를 갖추고 대목과 접수를 대량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바이러스 무병주로 우리도 우량묘목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농가에 우량 과수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과수농가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FTA, DDA 등 농산물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과수 신품종의 우량종묘를 안정적으로 종묘업체에 공급해 품질 경쟁력 제고, 수량증대, 생력화 기술 등을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빠르게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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