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등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확정
농림수산식품부는 최초로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2011~2020)’ 을 확정·발표했다.이번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기상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위기대응 시스템을 강화해국가의 식량안보를 보장하고 기후변화에 민감한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흡수산업인 농식품분야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관련 전문가 회의와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대응 위원회 심의 및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했다.이번 계획은 지금까지 여러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해 오던 기후변화 정책을 포괄해 중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농업·축산·수산·산림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림수산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선제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농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은 이상기상이 상시화되고 기후변화에 따른 농수산물의 생산구조 변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의 진행은 농수산물 생산구조의 변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의 재배지 북상이 그 예인데, 대표적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북위 35°36′~36°01′)에서의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 30여년 동안 약 75%감소한 반면, 청송(북위 36°9′~36°35′)은 같은 시기에 약 210% 증가했다.배의 경우에도 재배면적 감소와 개화기 저온피해 등으로 지난 해 생산량이 평년(439천톤)대비 약 30% 감소(308천톤)했다.또한, 평균기온이 2℃ 상승하면 벼의 수량은 4.4% 감소하고, 사과(후지) 재배면적은 현재보다 34%, 고랭지 배추의 재배면적은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감귤 재배가능면적은 36배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과거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영향 완화와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두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2020년까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5% 감축 및 산림분야 온실가스 흡수량 전망치 6% 향상과 이상기상 예측 등을 통한 수급불안 해소를 목표로 농업, 축산, 수산, 산림, 수자원 및 식품·유통 등 6개 분야에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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