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소비자·유통인 봄배추 유통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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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가락동 농수산물공사 대회의실에서 소비, 생산, 유통 대표들이 봄배추 유통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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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추 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배추 자율감축을 신속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봄배추 가격이 폭락을 거듭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만톤을 자율감축으로 출하량을 조절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민, 소비자, 유통, 정부가 참여하는 유통협약을 지난 2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유통협약에는 생산자 대표로 (사)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회장 김병원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소비자 대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장 김순희), 유통인 대표 (사)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회장 김종석)와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회장 이정수), 그리고 정부대표로 농식품부 김정욱 채소특작과장이 참가했다.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중앙연합회 이광형 사무총장은 “자율감축 추진기한이 6월 10일까지인데 조기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감축을 해서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원 회장도 “자율 감축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무적으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급적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욱 채소특작과장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유통협약으로 조기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은 출하를 하지 말고 처분해야 한다”며 “공급 과잉이 길어지면 6월 이후 저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체결한 유통협약에서는 농협이 2천톤, 산지유통인 8천톤 등 총 1만톤의 물량을 다음달 10일까지 자율적으로 감축하고 이에 소요되는 감축 작업비를 10a(3백평)당 4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190ha의 감축 작업비 총 8억5천5백만원은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봄김장 담그기와 김치사랑나눔 행사를 5~6월에 개최해 소비를 촉진하고, 유통에서는 추대발생, 병충해 등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추는 유통을 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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