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자재수출 정부지원 나서야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수출 76억불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달성액인 59억불 대비 29% 증가한 액수다. 유류상승 및 일본 대지진 등 부정적인 요인이 돌출하고 있어 과연 올해 수출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정부는 기존품목을 중심으로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업관련 새로운 수출자원을 개발·육성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우리주위에서 수출유망자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농업관련 새롭게 부상하는 대표적인 수출유망자원 중에 하나가 친환경농자재다. 지구온난화의 가중 속에 친환경농자재의 수출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고 외화획득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수출자원이다.친환경농자재 선도기업인 고려바이오(주)는 지난해 10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국내 친환경농자재 시장의 과당경쟁에서 벗어나 2007년부터 외국시장으로 눈을 돌려 꾸준하게 노력과 자본을 투입한 결과다.고려바이오는 인도를 주 시장으로 터키,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친환경농자재를 수출하고 있으나 앞으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태국, 스페인, 이집트 등 전 세계 14개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 올해 200만불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정부에서 수출육성차원으로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수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태세다. 대표적인 어려움이 제품판매와 무관한 독성시험결과를 제공하는 ‘해외등록비’다. 한 제품당 독성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은 최소한 3억원으로 생돈을 여기에 퍼부어야 하는 고려바이오로는 수출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국제인증 독성시험테스트는 국내에서도 3곳이나 할 수 있다. 정부에서 독성시험을 대행하던지 독성시험경비를 부담하게 되면 친환경농자재 수출은 날개를 달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부는 인식전환과 조금한 관심이 우리 농식품 수출액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경한<취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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