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자재수출 정부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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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농식품 수출육성정책에 친환경농자재를 포함해야 한다.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흐름 속에 친환경농자재는 국위를 선양하고 외화획득을 하는 훌륭한 수출자원이다. 농산물 및 농식품과 같이 정부가 친환경농자재에 관심을 가져주면 정부의 수출정책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친환경농자재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고려바이오(주)의 김영권 대표이사는 친환경농자재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인식 전환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고려바이오는 지난해 친환경농자재 100만불(11억원)을 수출하고 올해는 200만불을 바라보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내수시장의 한계와 과당경쟁을 벗어나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과감히 해외로 눈길을 돌려 해외시장을 개척했고, 외국의 제품들과 현지에서의 비교시험을 통해 제품효과 및 가격경쟁력을 확인하고 현지인들로부터 고품질 제품인정을 받은 결과다. 고려바이오는 인도를 주 시장으로 터키,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태국, 스페인, 이집트 등 전 세계 14개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을 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제품은 국내에서도 충해관리용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응삼이’, ‘똑깍이 파워’, ‘진삼이 플러스’와 병해관리용자재인 ‘슈퍼스타’ 등으로 현지에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친환경농자재 수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해외등록비’다. 1개 제품 당 독성시험비용만 수억원 이상으로 업체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김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모든 항목의 GLP 독성시험을 할 수 있는 기관은 3곳 정도가 있다. 해외등록을 위해서는 GLP 독성시험을 수행 후 시험성적을 상대국에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독성시험을 하는 데 최소한 3억원이상 소요되며, 수출국 현지에서 필요한 약효·약해시험비와 등록비용도 일부 소요되나, 정부에서 GLP 독성시험비용만이라도 지원해 주면 친환경농자재 수출은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시장 개척을 위한 출장비만 해도 1개월에 수백만원이 나간다”며 “농산물이나 농식품과 같이 친환경농자재에도 시장개척비나 물류비, 해외홍보 동영상제작비 등이 지원됐으면 한다”고 김 대표이사는 희망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15년간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해 국내 농식품 산업발전과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자재를 수출해 국위를 선양한 바가 인정돼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이사는 국내 농자재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82억을 달성했으며, 특히 해외수출 100만불을 달성해 고려바이오를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자재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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