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제초제 피해 관련 현장기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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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포장 전경 및 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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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시 관내 양파재배 농가에서 토양처리 제초제인 ‘아파론’을 처리한 후 양파 잎이 황화되고 잘 자라지 않으며,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되어 아파론 제초제에 의한 피해증상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추진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일반현황피해지역은 충청남도 ○○시이며, 작물명(품종)은 양파(담노중감, 일명 시스날)이고, 피해면적은 16,500㎡ (약 5천평, 노지재배)이다.▲민원인 의견피해농가들은 ‘아파론’제초제를 살포한 밭에서만 양파와 마늘이 잘 자라지 않고, 점점 죽어 결주가 많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는 아파론 제초제에 의한 피해라고 주장하고 있다.처음 분무기 호스에 남아 있던 물이 살포된 곳은 피해가 전혀 없고 약액이 나온 곳부터 피해가 발생되어 제초제 피해임을 확신한다고 한다.▲조사결과제초제 ‘아파론’수화제를 살포한 양파 밭에서는 결주가 71~72%, 생육불량주율은 11% 정도였으며, 잎 수는 4개, 정상 포기의 최장 잎 길이는 17~25㎝이었다.스톰프 액상수화제를 살포한 양파는 결주 2.8%, 생육불량주율 6.0%로 나타났으며, 발생된 잎 수는 5개, 최장 잎 길이는 30~34㎝이었다.양파재배 농가들은 10월 말~11월 초에 양파 밭에 제초제를 살포하고 투명 비닐로 멀칭한 후 4~5일에 양파를 정식했으며, 정식과 동시에 뿌리 활착 촉진을 위하여 통상적으로 충분히 관수한다고 한다.작년까지 양파 밭에 ‘스톰프’등 제초제를 살포하였으나, 일부 초종(둑새풀, 냉이 등)에는 효과가 적어 제초노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잡초방제 효과가 좋다는 ‘아파론’제초제를 처음 사용하였다고 한다.‘농약사용 지침서(2010년)’의 아파론 수화제 약효·약해에 관한 주의사항에 ‘심한 모래땅이나 척박한 땅, 과습한 상태의 토양에서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나 살포 후에 많은 비가 예상될 때에는 약해의 우려가 있으니 사용하지 마십시오’라고 표기되어 있다.약해 발생 정도는 아파론을 살포한 양파 밭에서는 심하게 나타났으나, 스톰프 액상수화제를 살포한 양파 밭에서는 경미하게 나타났다.피해증상은 결주, 줄기 고사, 뿌리 발달 불량, 잎의 뒤틀림 등으로 나타났고, 눈이 많이 내린 후부터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종합 검토의견제초제 ‘아파론’은 양파에 고시되어 있으며, 잡초에 대한 적용범위가 넓고 제초효과가 큰 약제이나, 농약사용 지침서에 ‘심한 모래땅이나 척박한 땅, 과습한 상태의 토양’과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이나 살포 후에 많은 비가 예상될 때’에는 약해의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말라고 표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양파 이식 후 활착을 좋게 하기 위하여 분수호스를 이용하여 관수를 충분히 하였다고 하였는바, 관수할 때 토양 처리 층에 피복되어 있던 제초제 성분이 물을 따라 뿌리 쪽으로 이동해 뿌리에서 흡수되어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아파론 수화제는 잡초 발아 전 토양처리제로서 뿌리나 경엽을 통해서도 흡수되나 주로 뿌리를 통해 흡수되어 물관부를 통해 잎으로 이행하는 제초제로 토양 잔효기간은 3~4개월이며, 토양 반감기는 24일이다.제초제 아파론에 의한 피해는 파종 후 관수하지 않은 마늘에서도 나타났는데, 이것은 지난겨울 많은 강수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제초제 아파론은 토양이 습한 조건에서 약해 발생이 우려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양파와 같이 정식(이식) 후 관수를 해야 하는 작물에서는 사용을 자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현재 아파론에 의한 피해가 발생된 밭에 다른 작물을 재배코자 할 때,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고 적량을 사용한 경우는 후작물에서 제초제에 의한 피해 발생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현장 및 금후 기술지도 방향농약을 사용하기 전에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읽고 숙지한 후 사용할 것.농민에게 새로운 농자재를 추천하거나 보급할 때에는 자재의 특성을 확실히 파악해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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