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완전히 진 후 사용토록 변경
농촌진흥청은 사과 열매솎기(적과)용으로 사용되는 농약인 ‘카바릴 수화제’(상표명 : 세빈, 세단, 나크)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사용방법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일부 사과 농가에서 꽃이 피어있는 동안 카바릴 수화제를 살포해 과수원 주변의 꿀벌 농가에 피해를 주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장 의견수렴, 전문가 협의, 이해당사자 협의 및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새로운 사용법을 제시하게 됐다.해당 농약의 사용시기를 농업인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사용방법 표기를 ‘만개 2주후’에서 ‘꽃이 완전히 진 후’로 변경하는 한편, 해당 농약의 사용에 따른 피해 발생시 원인 규명을 위한 농약 구매이력 확인을 위해 농약판매상에서 구매자 정보의 기록·보존을 의무화 하도록 했다.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하여금 사과농가와 양봉농가 간 개화시기, 농약 살포시기 등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율 협의체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권장했다.사과는 지역별로 개화시기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군 내에서 개화시기, 농약 살포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만 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시·군은 이미 이를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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