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1 현장탐방 / 즐거운배과수원 송경섭 대표(대전원예농협 조합원)
희망 2011 현장탐방 / 즐거운배과수원 송경섭 대표(대전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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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출하로 안정된 배값 받을수 있어”

   
  ▲ 송경섭 대표가 자신의 즐거운 배 과수원에서 전정작업을 하고 있다.  
 
“어렵게 땀방울 흘려가며 생산한 배값을 제대로 받기 위해 공선출하를 하고 있습니다”쌀겨를 이용한 토양관리로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는 송경섭 대표는 “포크레인 기사를 하면서 돈을 모아 3400평의 밭을 구입하면서 배농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10년차 농사꾼인 그는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영) 소속 조합원이다. 송 대표는 농사경력은 길지 않지만 열심히 배를 생산하면서 규모를 늘려 현재 1만2천여평에서 배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2006년 저농약인증을 받아 친환경 배를 생산하고 있으며 신고와 황금배 두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신고는 1만평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전량 공동선별출하를 하고 있다. 황금배는 2천평에서 재배해 직거래를 하고 있다.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그는 쌀겨를 이용하고 있다. “퇴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4월경에 로터리를 한번 한 뒤, 5월 하순경에 쌀겨에 EM 배양한 것을 섞어 뿌린다. 쌀겨를 뿌리면 미생물 증식이 많아져 색깔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육질이 부드러운 배가 생산된다”고 말한다. 또한 인근의 된장공장에서 된장찌꺼기를 받아다 물에 풀어서 과수원에 5차례 정도 뿌린다. 된장에는 아미노산이 많아 고품질 배생산에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꽃눈을 양옆으로 2개씩 살려 놓는 것도 송 대표만의 노하우이다. 이렇게 생산된 배는 평균 13브릭스 이상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날씨가 좋지 않고 이상기온으로 인해 당도가 약간 떨어졌지만 12브릭스 이상 나왔다. 송 대표는 생산된 배를 공선출하하고 있다. “공선 출하를 시작한지 딱 3년이 됐다. 땀흘려가며 열심히 배를 생산하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고, 또 가격이 들쑥날쑥해 안정된 제값을 받기 위해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시작하게 됐다”며 “3년이 됐지만 아직 5농가에서 2백톤 정도를 출하하고 있어 확대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선출하를 하게 되면서 송 대표는 “농가들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농가들도 공선출하를 부러워 해 공선출하조직에 들어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일부 시설이 필요한데 대전원협에서 지원이 있으면 GAP인증을 받아 공선출하조직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앞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인 ‘수영’을 접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수영은 당도가 15브릭스 이상 나오기 때문에 향후 신고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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