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나무 고사피해 현장기술지원
|  | |
| ▲ 복숭아 피해주(좌) 피해증상 관찰 및 수분측정(우) | |
|
전라남도 순천시 관내 복숭아 재배농가에서 9월 중순경부터 복숭아나무의 원줄기와 가지에서 수액이 흘러내리고 낙엽과 동시에 갑자기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일반현황지원지역은 전라남도 순천시 ○○면이고, 재배면적은 약 5,000㎡ (복숭아 약 2,000㎡, 매실 약 3,000㎡)이다.▲민원인 의견장마가 끝난 후 9월 15일 경부터 복숭아와 매실나무의 원줄기와 가지의 수피에서 수액이 많이 흘러내리고 낙엽이 지면서 갑자기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하여 정확한 피해원인 규명과 더불어 대책을 알고자 했다.▲현지 조사결과 △A 농가=피해과원 근권토양의 수분함량은 23.8∼28.3%로서 10월 1일 밤 강우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분이 과다한 상태는 아니며, 전기전도도는 0.84∼0.98 dS/m이었다.피해 주수는 7∼8주이었고 피해상태는 전체가 고사한 나무가 있는 반면 일부 가지만 고사된 나무도 있었으며, 피해 나무의 원줄기와 가지에는 수액이 흘러내린 자국이 뚜렷하고 수지도 다소 발생되었으며, 일부가지에는 나무좀이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피해 나무의 신초에 달려있는 잎이 푸른 상태로 고사되어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원줄기와 가지에서 수액이 흘러내린 후 낙엽과 동시에 갑자기 나무전체 또는 일부 가지가 고사된 것으로 판단되었다.피해 나무를 관찰한 결과 피해가 심한 나무의 경우 뿌리, 원줄기, 가지의 수피 형성층과 목질부가 갈변 괴사되었으며, 피해 발생순서는 원줄기, 가지, 뿌리 순이었고, 일년생 새가지는 조직이 갈변되지 않고 수분이 고갈되어 건조 상태에서 고사되었으며, 피해가 덜한 나무의 경우 원줄기 지제부의 수피 형성층 부위가 부분적으로 갈변 괴사되었으며 기타 부위의 조직은 정상 상태였다.피해나무의 형성층 단면에서 사과, 배 등 타 작물에서 역병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인 호피무늬가 관찰되었고, 갈변 괴사된 부분의 조직에서 알콜 냄새와 유사한 냄새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른 필지에 재식된 매실나무에서도 같은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사주의 가지 및 지제부 수피로부터 병원균을 분리한 결과 Botryosphaeria sp. 균 (줄기썩음병원균)이 분리 되었으나 줄기썩음병에서 볼 수 있는 줄기의 동부증상(사마귀)은 보이지 않았다.△B 농가=피해과원 근권토양의 수분함량은 22.1-26.7%이고 전기전도도는 0.58- 0.86 dS/m이었다. 피해나무는 5-6주이었고 피해상태와 증상이 A 농가와 동일하다.A 농가와 동일한 방법으로 가지 및 지제부 수피로부터 균 분리 결과 Botryos-phaeria sp. 균이 분리되었으나 줄기썩음병에서 볼 수 있는 줄기의 동부증상(사마귀)은 보이지 않았다.△C 농가=민원인의 매실과원은 기존의 논에 다양한 특성의 흙을 성토하여 표토의 토성이 균일하지 않았으며, 피해과원 토양의 전기전도도는 0.48~0.51 dS/m이었고(측정지점은 사질 토양임), pH는 5.6정도로서 적정기준(6.5~7.1)보다 다소 낮았으며, 지하 80cm정도에 점토함량이 많아 수직배수가 다소 불량할 것으로 판단되었다.특히 수세가 약하고 일부 나무가 고사되어 다시 재식한 곳은 지표면에 굴곡이 심하여 강우가 많을시 유거배수가 불량한 조건이다.매실나무의 생육상태 관찰결과 대부분의 나무는 정상상태였으나 유거배수가 불량한 곳의 나무는 도장지 발생이 적고 생육도 불량하여 전반적으로 수세가 극히 약하였으며, 이들 나무의 원줄기 및 가지에 나무좀에 의한 피해 증상이 많았다.▲종합 검토의견△A, B 농가=두 농가의 과원위치, 토양특성 및 수분함량, 나무의 피해증상 등으로 보아 현재까지 보고된 수분장해, 양분 과부족에 의한 생리장해 또는 제초제 등 생장조절제 계통의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수피형성층 및 목질부 피해상태로 보아 갈변고사는 원줄기 지제부에서 발생되어 점차적으로 지하부와 지상부 양 방향으로 진전된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나무의 수액발생상태, 알콜과 유사한 냄새, 급격한 고사, 갈변고사의 진전 상태 등으로 보아 병해증상과 유사하고, 특히 수액발생, 수피 형성층 부위의 호피무늬는 역병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했다.피해주에 대한 병원균 검정결과 줄기썩음병균이 분리 되었으나, 줄기썩음병에서 볼 수 있는 줄기의 동부증상(사마귀)이 보이지 않고 복숭아 나무가 단기간에 낙엽 및 고사하는 것으로 보아 피해를 주는 주 병원균으로 보이지 않으며 피해의 주원인은 역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C 농가=피해나무 주위 유거배수가 불량하고 비료성분 부족 등에 의해 수세가 약해짐에 따라 나무좀이 침입하여 받은 피해로 판단된다. 수세가 약화되면 나무에서 특유의 냄새를 풍기게 되고 이 냄새를 맡고 3월 말에서 4월 사이에 나무좀이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장 및 금후 기술지도 방향△A, B 농가=복숭아 이병주는 시급히 제거하고 역병 예방약을 살포하며 내년에는 장마 전후에 역병방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