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경영평가 … 품목농협 상위권 다수 차지
과실전문 APC 평가에서는 품목농협이 경영하고 있는 APC들의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가 APC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과실 전문 APC의 경영실적 평가는 APC 운영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통해 경영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려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14개의 APC 중에서 경영안정화가 됐다는 평가를 받은 9개 APC 중에 7개소가 품목농협이 경영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운영하는 문경 APC가 2위를 차지하고, 예산능금농협 APC가 3위 충북원예농협의 충주 APC가 5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품목농협 APC가 차지했다. 이는 경제사업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품목농협의 특성으로 인해 공선출하 조직이 많고 물량확보에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에 있는 과실 전문 APC 14개소를 평가한 결과, 개소당 평균 매출액이 136억원으로 전년(97억원)에 비해 40.5%의 성장률을 보였고, APC 평균 가동일수도 선별기는 265일(88%), 저온저장고는 294일(98%)로 연중 가동체계를 구축했으며, 계약재배 비율(38.5%) 확대로 원물확보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과실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평가대상 14개소 중 나주 APC가 경영 최우수 시설로 평가됐고, 가동 3년차 이상인 나주·문경·예산 등 9개소는 사업안정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안성·의성 등 5개소는 경영개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가결과에 따라 총 100억원의 인센티브(무이자 운영자금) 자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1위는 20억원, 2~3위는 15억원, 4~6위는 10억원이며, 7~10위는 5억원이 지원되고 10위 이하는 지원하지 않는다. 농식품부 최경철 주무관은 “앞으로 과실 전문 APC가 규모화·조직화·전문화를 통해 산지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경영진단, 공동마케팅 추진, APC 관리자 경영교육 이수 등 경영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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