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권순일 사과시험장 농업연구사 481)
원예특작과학원 연구결과 시리즈(권순일 사과시험장 농업연구사 481)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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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육성 사과품종과 주요 재배품종과의 교배친화성 ■

   
사과는 자가불화합성 식물이므로 결실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와 특성이 다른 꽃가루로 수분을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다른 품종의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시키거나, 수분수 전용 꽃사과 품종 혹은 재배 품종을 혼식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수분 방법은 서로 다른 품종을 혼식하는 것인데, 신육성 품종의 자가불화합성인자를 구명하지 않은 채 주요 품종과 혼식을 하여 결실불량의 원인이 되는 사례를 종종 접하고 있다. 특히, ‘감홍’과 ‘후지’ 품종간의 결실이 불량하여 자가불화합성인자를 검정한 결과, ‘감홍’은 양친과 전혀 다른 ‘후지’와 동일한 자가불화합인자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후지’와 ‘감홍’을 혼식하지 말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신육성 품종에 대한 자가불화합인자를 사전에 파악하여 농가에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신규 육성한 사과 품종 ‘홍금’, ‘서홍’, ‘썸머드림’은 품종등록 완료 후 통상실시 되었으며 추가로 ‘홍소’, ‘홍안’, ‘여홍’을 통상실시 할 예정이다. 따라서 신육성 사과 품종들의 정확한 자가불화합성 인자를 구명하여 기존 품종과의 수분 가능 여부 등으로 파악 할 필요가 있다. ▲신육성 품종과 주요 재배 품종의 자가불화합성 인자PCR분석에 따른 신육성품종 ‘홍소’, ‘홍안’, ‘여홍’과 주요 재배 품종 ‘후지’, ‘홍로’의 자가불화합성인자형은 표 1과 같다. ‘후지’, ‘여홍’은 ‘S1S9’, ‘홍로’, ‘홍소’, ‘홍안’은 ‘S1S3’로 나타났다. 2009년 시험결과에 의하면 ‘쓰가루’, ‘홍금’은 ‘S3S7’, ‘서홍’, ‘선홍’, ‘양광’, ‘화홍’은‘S3S9’, ‘썸머드림’은 ‘S7S9’으로 밝힌바 있다. 사과는 두 가지의 자가불화합성인자형이 하나만 달라도 결실은 가능하지만, 모두 동일하면 결실이 극히 불량해 진다. 표 1에 의하면, ‘여홍’과 ‘후지’의 자가불화합성 인자형이 같고, ‘홍소’, ‘홍안’과 ‘홍로’의 자가불화합성 인자형이 서로 같아서 결실이 불량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육성 품종 ‘홍소’, ‘홍안’, ‘여홍’을 각각 ‘후지’, ‘홍로’, ‘쓰가루’와 각각 정역교배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홍로’와 ‘홍소’, ‘홍안’의 정역 교배 조합은 6.7∼36.7%였으며, ‘후지’와 ‘여홍’의 정역교배 조합은 각각 5%, 10%로 매우 낮았다. ▲결론신육성 품종 ‘홍소’와 ‘홍안’은 ‘홍로’와 혼식을 피하고, ‘여홍’은 ‘후지’와 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홍금’은 ‘쓰가루’와, ‘서홍’은 ‘선홍’, ‘양광’, ‘화홍’과 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썸머드림’은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서 수분수 품종으로 활용할 수 있다.PCR 분석과 인공교배를 통한 신육성 품종의 주요재배품종과의 교배친화성을 파악한 정보를 농가에 제공함으로써 신육성 품종의 재식시 주요 품종과의 품종 구성 선택 지침을 제공하여 결실 불량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여 신육성 품종의 보급률를 제고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결실과 정형과 생산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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