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채시험장, 쌈채용 제격
강원도 산채시험장, 쌈채용 제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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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시험장에서는 쌈채용 또는 김치용으로 1년 내내 언제든지 생산이 가능한 신품종 ‘대왕 고들빼기’<사진>를 육성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들빼기는 예로부터 이른 봄 입맛이 없을 때 특유의 쓴맛〈이눌린(Inulin)성분〉으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널리 애용되던 토종민속나물이지만, 봄에 추대(꽃대가 서는 현상)가 빨리 이루어지는 단점 때문에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만 식용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이번에 개발된 ‘대왕 고들빼기’는 야생종인 ‘왕고들빼기’를 이용해 교잡 육성한 종으로 초세가 매우 강하면서 추대(꽃대가 서는 현상)에 둔감해 연중 언제든지 용도에 따라 고들빼기김치용 또는 쌈채용으로 생산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고들빼기김치용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약 60~70일 재배로 10a당 1,000kg 내외를 생산할 수 있고, 쌈채용으로는 150일간 재배할 경우 160cm정도 자라서 10a당 4,000kg 내외의 잎을 수확하여 상추 대용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특히 ‘대왕 고들빼기’는 기존의 고들빼기 뿌리와는 달리 지제부위(뿌리 상부와 땅이 맞닿는 지점)의 탁흔(잎이 탈락한 흔적)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잔뿌리가 적으면서 알타리무우와 같이 통통하게 비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고들빼기김치 공장생산에 걸림돌이 되어 왔던 점을 해소하게 됨으로써, 고들빼기김치를 산업화할 경우 전국적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시장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김치업계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