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산실, 시설원예시험장
신기술 산실, 시설원예시험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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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육종학자 우장춘박사 ‘숨결’원예연구소 시설원예시험장(장장 최영하)은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가 우리나라에 귀국해 한국 농업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곳이다.1950년대 자본과 기술 부족으로 황폐화된 한국농업 부흥을 위하여 1953년 중앙원예기술원이 설립되었고 우장춘박사가 초대 원장으로 취임, 우량종자 생산체계를 확립하여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의 국내 자급의 길을 열었으며, 근대 한국농업의 새싹을 틔워낸 곳이 바로 지금의 시설원예시험장이다.그러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명칭과 기능이 수차례 바뀌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1958년 1월 정부의 조직개편에 의해 중앙원예기술원은 농사원 원예시험장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1961년 5월에는 원예시험장 동래지장으로, 1962년 4월 21일 농사원이 농촌진흥청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원예시험장도 그 산하기관이 됐다. 이후에도 농진청 원예시험장 동래지장(1972~1978), 농진청 원예시험장 김해지장(1972~1978), 농진청 원예시험장 부산지장(1978~1994), 영남농업시험장 부산원예시험장(1994~2004) 등으로 수차례 소속과 명칭, 연구기능 등이 바뀌어 오다가 2004년 1월 정부 직제 개편에 따라 우리나라 시설원예산업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시설원예시험장으로 거듭나게 됐다.시설원예시험장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대 약 5만평의 부지에 시험연구 시설과 시험포장을 갖추고 있으며, 시설구조자재연구실, 시설재배시스템연구실, 시설환경생리연구실, 시설딸기연구실 등 4개 연구실에서 저비용 고효율 시설원예 생산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여 시설원예 난방에너지 절감과 구조자재의 개선 및 최적 이용, 친환경 수경재배기술 및 식물생산공장시스템 개발, 시설 환경개선에 의한 고품질 상품생산 및 친환경 재배기술 개발, 시설재배용 고품질 딸기품종 육성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한 주요성과를 보면, 우선 에너지 절감 기술부분에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커튼 개발과 석탄온풍난방기 개발을 들 수 있다.시설원예에서 난방에너지 절감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력을 높이는 것이다.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커튼은 부직포, 화학솜, 폴리폼 등을 겹쳐 이불처럼 누빈 보온자재를 사용하며 사방을 밀폐하여 시공함으로써 보온력이 탁월하다. 또한 개폐장치의 고장이 적고 커튼을 열었을 때는 작게 말아 곡부물받이 아래에 밀착토록 하여 광 차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직포 커튼에 비하여 난방연료 소모량을 46%정도 줄일 수 있다. 2003년에 개발, 산업체에 기술 이전하여 50ha 정도가 보급됐으며,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석탄온풍난방기는 석탄을 연료로 이용하면서 경유온풍기 수준으로 온도를 정밀 조절할 수 있고 연료 공급을 자동화하여 연료탱크에 석탄을 한번 채우면 1~2일간 가동할 수 있으며, 부족한 연료만 보충하여 주면 계속적으로 난방이 가능하다.또한 시간대별 4단 변온관리가 가능하고, 온도가 높은 주간에는 불씨유지 기능이 있어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난방이 가능하다. 경유온풍기에 비하여 연료비를 40% 정도 줄일 수 있어 고유가 시대에 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난방수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시설원예시험장은 수경재배에서 발생되는 폐양액과 함께 방출되는 비료 양이 연간 질소 288톤, 인산 72톤에 달하고 있다. 소중한 자원절약은 물론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하여 한국형 순환식 수경재배시스템과 장미, 토마토, 오이, 착색단고추 등 주요 시설작물용 배양액을 개발했다. 개발된 순환식 수경재배시스템을 사용하면 비료 및 원수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폐양액 방출을 최소화하여 수자원 및 토양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순환식 수경재배에 대한 우리기술 확보로 세계적인 추세인 순환식 수경재배시스템 보급정책 추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에는 로열티 문제에 대응한 시설딸기 신품종 ‘선홍’을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국내 딸기 재배면적은 7,567ha이며 이 가운데 시설재배면적이 7,219ha로 95% 이상이 시설재배로 전환됐으며,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재배품종은 일본 등 외국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시설원예시험장에서는 1978년부터 시설재배용 딸기품종 육성을 추진해 왔으며, 2005년에 신품종 ‘선홍’을 육성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선홍’은 수확기가 빠른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열매가 크며 경도가 높아 장기유통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산성도 일반품종보다 높아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일본품종의 대체 및 로열티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하순에는 품평회도 개최할 계획이다.또한 시설의 구조적인 안전성 강화와 작물 재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감귤과 포도 비가림하우스 모델을 개발한 바 있으며, 경량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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