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좌담회상 / 인삼산업 현안과 활성화 방안
지상좌담회상 / 인삼산업 현안과 활성화 방안
  • 권성환
  • 승인 2023.11.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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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겨냥 제품개발 및 홍삼 마케팅 강화해야
공동선별 확대 및 등급·선별기준 법에 명시 필요
소비자 신뢰 제고 위한 GAP 인증 확대돼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삼 소비둔화 영향으로 인삼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많은 인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신뢰 제고를 위한 농산물우수관리 제도 인증 확대, 선별기준 규격화, 인삼농협 브랜드 통합 등 소비·유통·수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인삼산업 현안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상좌담회를 개최해 인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해 봤다.

■참석자
▲김 동 훈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
▲임 규 원 농협경제지주 인삼사업부장
▲윤 여 홍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동경기인삼농협 조합장)
▲조 재 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신 인 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최 광 태 진앤삼생명공학연구소장
▲송 래 섭 인삼제품협회장
■ 사회 : 장호열 본지 편집국장

◈사회 = 국내 인삼 신뢰도 제고를 위한 농산물우수관리(GAP) 제도 인증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동훈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 = 인삼은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소비되는 작물이니만큼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인삼농가의 GAP 인증이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인증을 획득한 농가를 우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규원 농협경제지주 인삼사업부장 = 생산에서 수확 후 단계까지 농약·중금속 등 위해요소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 중요하며, 농협은 국정검사기관인 인삼검사소 역할 강화를 통해 안전인삼 유통에 만전을 기하겠다.    

 

 

 

 

 

▲윤여홍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 = 소비자 신뢰 구축을 위한 GAP 인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렇기 위해선 정부의 인증 지원과 관련해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생각한다. 우리 농협의 경우 GAP인증 비용을 이미 지원중에 있다.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수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개화시대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정착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 GAP제도 도입의 목적은 인삼산업 전반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이다.  제도 도입으로 안전한 인삼재배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으로 건전한 인삼 소비촉진이 이뤄져야 한다.

 

 

 

 

 

▲최광태 진앤삼생명공학연구소장 = 인삼안전에 관련된 국제동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삼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 및 농촌의 자연환경 보호와 인삼농업의 지속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송래섭 인삼제품협회장 = 많은 소비자들이 인삼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비자는 투명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인삼을 업체는 양질의 원료삼을 확보할 수 있으니 적극 찬성한다.

◈사회 = 미국 화기삼과 중국 전칠삼 등의 공세에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 인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제언 부탁드립니다.

▲최광태 소장 =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는 기능성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도움, 간기능 개선으로서 이들 기능성은 국내에서만 통용되지만 외국에서는 전혀 표기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들 기능성에 대해 중국인 대상 임상시험, 일본인 대상 임상시험, 베트남인 대상 임상시험, 기타 인삼수출 유망 국가 대상 임상시험을 통하여 고려인삼의 기능성을 널리 알림으로서 고려인삼의 해외수출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임규원 부장 = 고려인삼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작업(임상실험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판촉활동 및 포장재 개선 등에 대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

▲조재열 조합장 = 2021년 전국 10개의 인삼농협이 수출창구단일화 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인삼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인삼농협 뿐만 아니라 인삼을 수출하는 업체 간에 상호협력을 통하여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대외교섭력을 강화한다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윤여홍 회장 = 가격 경쟁력인 측면에서 저년근 백삼 사업을 활성화해 수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송래섭 회장 =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제품을 찾는 것은 시장 논리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신인성 조합장 = 해외 시장 개척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정부 산하 수출 전달 기구를 만들어 집중화 시키고 입찰 등으로 국내 많은 업체로부터 상품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키웠으면 한다.

▲김동훈 사무관 = 인삼 수출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수출시장이 중화권으로 편중되어 있고, 중국은 각종 규제를 통해 우리 인삼을 견제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수출국의 SPS를 비롯한 비관세장벽 등 관련 국가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외연 확장을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회 = 현재 인삼 선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선별 기준을 규격화·표준화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은데?

▲신인성 조합장 = 건전한 인삼 판로확보 및 유통의 시작은 인삼선별기준의 규격화 및 표준화기 때문에 찬성한다.

▲조재열 조합장 = 개별출하가 많은 인삼의 경우 공동선별 과정이 없이 자의적인 등급 및 규격 적용이 이뤄지고 있어 인삼 선별 표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을 수집하고, 공동선별을 확대함과 더불어 인삼 등급과 선별기준을 인삼산업법에 명시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윤여홍 회장 = 과거 관습적인 형태로 남아있는 인삼 규격 방식은 현재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인삼 판매 규격은 30~40가지에 달할 정도로 복잡해 절반 정도로는 줄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김동훈 사무관 = 현재 수삼 유통량의 70%가 금산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약 40개에 달하는 선별 기준으로 가격을 매기고 있어 농가들의 선별 부담이 가중되고 일반 소비자들의 시각과도 괴리돼 있다는 문제가 있다. 지자체와 시장 주체가 긴밀히 협조하여 선별 기준을 단순화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임규원 부장 = 수매 및 판매등급을 객관화하기 위해 규격화·표준화가 이뤄진다면 투명한 인삼유통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편익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광태 소장 = 인삼의 규격화·표준화는 꼭 이룩되어야 하지만 인삼 자체가 생물체임으로 항상 일정하게 규격화하는 것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사회 =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인삼의 건기식 시장 점유율은 10년 전 대비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라 보시며 타개해 나가야할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지요?

▲송래섭 회장 = 타 건강기능식품과 대비해 홍보가 미흡한 게 가장 크다. 홍보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효능도 난립적이라 인식 확대를 위한 판매전략이 이뤄져야 한다. 예를들어 다른 건강기능식품들처럼 단일 기능을 강조해 판매하거나 표준 기능을 만들어 판매하면 젊은층의 수요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조재열 조합장 =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화와 주요 소비층의 고령화로 국가대표 특산물인 인삼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젊은 소비자들은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포장방식의 변화를 통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소비 트랜드 급변하고 있는 추세다. 쿠팡, 마켓컬리 등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인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여홍 회장 = 지속적인 R&D 사업을 통해 인삼만의 우수한 효능을 지속 발굴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홍보전략도 면역력 같은 포괄적인 표기가 아닌 3~5가지 기능을 강조해 판매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인성 조합장 = 복용 편의 위주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다보니 매출액 또는 판매량 대비 원료 투입율이 현저히 줄어들어 시장에 재고가 넘치고 있다. 홍삼정, 홍삼농축액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제품의 함량 기준 설정 및 기준 미준수 업체의 관리 및 조치도 필요하다.

▲김동훈 사무관 =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화, 고령층이 주로 소비한다는 이미지 등으로 젊은 사람들이 기피해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미지 변화를 위한 홍보 및 판촉이 필요하다.  

▲임규원 부장 = 홍삼 기능에 대한 공인 인증, R&D 강화를 통한 소비자층별 제품개발, 홍삼의 우수성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

▲최광태 소장 = 인삼의 경우 최근에 들어와서 현대과학적 연구결과가 하나씩 둘씩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기능성은 국내에서만 통용되지만 외국에서는 전혀 표기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전 세계의 인삼과학자들이 발표한 인삼의 기능성 중에서 많은 논문이 발표된 것을 열거하면 혈당, 고혈압, 당뇨 등으로서 이들 기능성의 건강기능성 추가규명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돼야 하며, 입증된 추가 효능은 건강식품공전에 추가 등록해 인삼소비 활성화에 할용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 = 지역 인삼축제가 9월 말부터 10월까지 거의 동기간에 산발적으로 개최되면서 비효율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내 과열 경쟁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윤여홍 회장 = 대부분의 인삼 축제가 동일한 기간에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소비 촉진의 비효율의 우려가 있어 지역별로 시기를 조율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의 인삼을 홍보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조재열 조합장 = 일반적으로 지역 축제의 경우 해당 지역의 시·군과 공동으로 주관하고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기구가 설립된다면 각 시·군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이며 축제시기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과열 경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인성 조합장 = 지역 인삼축제 위원장 및 축제 주관을 선정해 전국적으로 축제시기를 조정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지역적인 경쟁보다는 축제를 화합의장으로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

▲김동훈 사무관 = 같은 인삼을 주제로 하는 행사라 컨텐츠가 서로 비슷하므로, 행사을 준비할 때 그 지역만의 차별성이 잘 드러나도록 기획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임규원 부장 = 인삼축제는 수확기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개최시기를 달리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해당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전홍보를 강화하고 일반소비자 대상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국민들로 하여금 9~10월은 인삼축제시즌 이라는 인식을 새기도록 행사추진을 내실화해야 한다.

▲최광태 소장 = 금산, 풍기, 파주, 강화, 포천, 진안 등 지역 인삼축제가 매년 9월 말부터 10월까지 거의 동기간에 산발적으로 개최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일 뿐이지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년 혹은 4년 마다 대한민국 전체가 합심해서 한 장소에서 거국적으로 세계인삼축제를 거행하게되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되어서 고려인삼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송래섭 회장 = 인삼 수확 시기가 9월 말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축제가 같은 시기에 집중된 것은 맞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홍보·소비촉진 차원에서 지역 인삼축제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인삼 축제 취지가 우수한 우리나라 인삼에 대한 홍보가 가장 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홍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사회 = 인삼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한 기구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최광태 소장 = 인삼은 원래 재배를 비롯한 농업분야, 제품을 비롯한 식품분야, 성분을 비롯한 화학분야, 기능성과 효능 관련 약학 및 의학 분야 그리고 마케팅 분야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집합체이기 때문에 어느 한 기관에서 관장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품목임으로 기관별 역할분담 방안을 수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동훈 사무관 = 별도의 기구를 설립하기보다는 현재 각 분야에서 인삼 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기관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인삼산업의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아울러 중장기 비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윤여홍 회장 = 옥상옥을 계속 만드는 게 과연 바람직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존 있는 기구를 하나로 합병하는 단계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인성 조합장 = 한국인삼협회,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 등 인삼에 대한 기구들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신규 기구설립에 대해 반대 입장은 아니나, 각 기구들이 화합하고 협조하여 인삼산업 발전을 이끌었으면 한다.

▲임규원 부장 = 현재 농식품부와 농관원에서 인삼산업 정책 및 안전성 관리 등을 수행중으로 별도기구 설립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본다.

◈사회 = 각 조합마다 브랜드가 있어 조합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임규원 부장 = 각 조합별 유통여건 등에 따라 의견이 다르고 제품리믹스 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으나, 브랜드 통합을 통한 홍보·마케팅 집중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공동투자를 통한 R&D·신제품 개발 등이 이뤄진다면 인삼농협의 시장경쟁력과 경영안전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신인성 조합장 = 11개 인삼농협과 농협홍삼의 브랜드 통합은 찬성한다. 현재 농협중앙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서 향후 결과로 도출될 것이다.

▲송래섭 회장 = 현재 농협 자체 브랜드인 한삼인과 11개 인삼농협들의 각 조합 브랜드가 있어 어느 한 브랜드도 소비자들에게 각인되지 못하고 출혈경쟁 중이다.
인삼산업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브랜드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당장에 통합 추진은 각 농협마다 재고자산, 생산, 유통, 판매 등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농협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최광태 소장 = 각 지역의 인삼농협은 대부분 각자도생 형태로 각자의 브랜드를 가지고 마케팅함으로 시장 경쟁력과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와 같이 계속 운영되면 경영불실 인삼농협이 많아져서 결국은 인삼농협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까지 가는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모든 인삼농협들이 합심하여 공동 브랜드로 제조, 마케팅하는 것이 인삼농협의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김동훈 사무관 = 많은 인삼농협들이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재고는 증가하고 있어 경영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유통 체계를 규모화·효율화하여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재열 조합장 = 정관장과 같은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기 위해선 농협홍삼과 인삼농협을 통합한 브랜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그에 따른 가공공장 통합 등의 획일적인 제품 생산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여홍 회장 = 이미 10년 전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며칠간 관련자들끼리 토론을 벌인 적이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안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던 사안이다.
각자 인삼농협들은 고유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 100년이 넘은 브랜드도 있고, 각 농협마다 보유 자산, 생산, 유통 등이 다른 실정인데 이런 부분을 아울러서 통합시킬 수 있을까 생각된다. 

◈사회 = 끝으로 인삼 산업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여홍 회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선 유통이력제 도입은 필수다. 현재 관습적으로 내려온 구시대적 유통 체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인삼 산업은 계속 침체될 수 밖에 없다. 

▲조재열 조합장 = 우리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효능을 홍보하여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인 인삼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신인성 조합장 = 정부 및 각 지자체가 인삼시세 폭락에 대해 가격보존에 대해 적극 검토해줬으면 한다.

▲김동훈 사무관 = 단기적인 재정투입이나 소비촉진 활동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며, 과거부터 계속된 인삼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인삼 산업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삼업계가 하나로 뭉쳐 지혜를 모으고 수단을 강구해 나가야 하며, 정부도 필요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임규원 부장 = 생산단계에서는 노동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드론방제, 스마트 농법을 개발하고 수확 후 단계까지 철저한 이력관리시스템이 정착되고, 판매단계에서는 생산된 인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고 다양한 경로로 판매 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이 구축되고, 인삼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의 홍보 등 마케팅에 대한 지원이 더욱 증대되었으면 한다.

▲최광태 소장 =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인삼의 8종의 기능성에 대해 중국인 대상 임상시험, 일본인 대상 임상시험, 베트남인 대상 임상시험, 기타 인삼수출 유망 국가 대상 임상시험을 통하여 고려인삼의 기능성을 널리 알림으로서 고려인삼의 해외수출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