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GAP 인증 확대해야
인삼 GAP 인증 확대해야
  • 권성환
  • 승인 2023.11.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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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농산물 이미지 각인돼 국내 소비자 불신 초래
본지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지상좌담회’ 개최
국내 인삼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GAP 제도 인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경북 영주 풍기에서 인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조형익 기자)
국내 인삼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GAP 제도 인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경북 영주 풍기에서 인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조형익 기자)

국내 인삼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농산물우수관리(GAP) 제도 인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언론에서 인삼이 농약 농산물이라는 자극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이미지가 각인돼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2009년 500g에 달했던 연간 1인당 인삼 소비량은 2017년 380g, 현재 300g까지 감소했다.

이에 인삼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인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선 품질 및 안전성 등이 보장된 GAP 인증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 모았다.

본지가 진행한 ‘인삼산업 현안과 활성화 방안’특집에서 이창형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은 “인삼은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소비되는 작물이니만큼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인삼농가의 GAP 인증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인증을 휙득한 농가를 우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래섭 인삼제품협회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인삼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사용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GAP 인증 도입 시 소비자는 투명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인삼을 업체는 양질의 원료삼을 확보할 수 있어 도입이 확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수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개화시대 대한민국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정착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태 진앤삼생명공학연구소 소장은 “인삼안전에 관련된 국제동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삼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 및 농촌의 자연환경 보호와 인삼농업의 지속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여홍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장(동경기인삼농협 조합장)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GAP 인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그렇기 위해선 정부의 인증 지원과 관련해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