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비자 겨냥한 인삼 제품 개발 필요
젊은 소비자 겨냥한 인삼 제품 개발 필요
  • 권성환
  • 승인 2022.10.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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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시장 출시 느는데 반해 인삼소비 점점 감소
“인삼·홍삼 온라인 마케팅 강화 인식·홍보 방식 등 개선돼야”
본지 인삼특집 지상좌담회 개최

인삼 소비시장을 넓히기 위해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삼은 한약이라는 인식이 강해 젊은층보다 50~60대 이상이 명절 선물형태의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간편한 건강식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그 마저도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이에 업계에서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인삼 소비시장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본지가 진행한 인삼특집 지상좌담회에서 이창형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은 “인삼 소비트렌드는 전통적 방식인 뿌리삼 소비에서 제품류 소비로 전환됐다고 여겨진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인삼은 압도적인 1위 품목이나, 매출액 절대치는 정체됐다”며 “건강기능식품 간 경쟁 심화로 홍삼·인삼 제품의 점유율이 감소세이므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 전통적 오프라인 위주 마케팅 방식에서 온라인 마케팅 강화, 홍삼·인삼 제품의 인식 개선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옥 세명대학교(고려인삼포럼 회장) 교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인삼제품개발과 식자재로 개발하여 일반 식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급식과 군납에도 인삼을 사용하여 어릴 때부터 인삼 소비를 한다면 성장하면서 거부감 없이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고 피력했다.

권헌준 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우선 젊은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찾아보고 물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인삼 효능의 객관화가 검증된 기관에서 이뤄져야 하며 다음 단계로는 검증된 결과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상묵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은 “맛과 향의 느낌을 줄이고 영양성분은 충분히 함유한 제품 등 젊은 층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청소년기 학교 급식 및 군인 급식 등으로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삼섭취 및 홍보, 우리 농산물 소비교육 등을 실시해나가면 미래 소비자층 확보가 수월할 것이다. 또 정부와 인삼협회 등의 적극적인 인삼 연구 및 홍보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최진현 강원인삼농협 조합장은 “젊은층은 건강보다 활력적인 만큼 그에 맞는 식품들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고 제언했다.

박정일 한국인삼협회 사무총장은 “수삼 구매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간편식이 가능한 수량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 젊은 층의 소비성향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소셜미디어로 잠재 고객과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가장 경쟁력 있는 홍보방법이다”며 “홍삼제품의 인지도 및 매출상승효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은 “대중적인 홍삼제품류는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포장방식의 변화를 통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마켓컬리 등 편의성이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시장을 통해 소비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