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제스프리 시스템 도입 필요
한국형 제스프리 시스템 도입 필요
  • 나동하
  • 승인 2025.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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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중심 과수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과 품목별 하부조직 구축 시급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 유관기관 협의 통해 운영계획 수립 방침
제19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 개최
전창후 한국원예학회 회장이 제19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 개회사를 선언하고 있다.
전창후 한국원예학회 회장이 제19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 개회사를 선언하고 있다.

과수산업의 수급 불안과 농가 소득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대책으로, 뉴질랜드 ZESPRI(제스프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제스프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일 aT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작물 수급안정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제19회 원예산업정책토론회에서 박정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과수신품종 전문단지 조성 및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과수산업이 기후위기, 고령화, 경쟁력 약화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뉴질랜드 제스프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제스프리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박 부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민관협력 체계를 통해 전문 조직을 구축하면, 과수 가치사슬 전 단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부장은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실질적 운영은 민간이 중심이 되는 한국형 제스프리로‘과수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을 구축한다면, 과수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부장은 “현재 국내 과수산업의 여건으로 볼 때 한국과수농협연합회를 중심으로 가칭 과수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을 구축하고, 품목별 사업단이 하부조직이 되는 형태를 갖추는 것이 한국형 제스프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유관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금년도 상반기까지 과수신품종생산유통사업단과 사과사업단의 운영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김방연 서기관의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위기 적응대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인철 수급이사의 ‘기후변화대응 원예농산물 수급안정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또한 정천순 차기 원예학회장(강원대 교수)을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종화 강원대 교수, 장호열 원예산업신문 전무, 이건호 경기도배연구회 부회장, 심진현 충북원예농협 센터장, 김종기 한국농식품유통품질관리협회장, 백정민 ㈜에코플랜츠 대표이사가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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