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농업회사법인(주) 고양로즈 대표)
김용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농업회사법인(주) 고양로즈 대표)
  • 권성환
  • 승인 2024.10.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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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장미 재배 온·습도 관리 중요
쾌적한 환경 유지 … 자동 환기 시스템 등 구축
김용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이 농원을 살펴보고 있다.
김용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이 농원을 살펴보고 있다.

“온·습도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용오 한국화훼농협 조합원(농업회사법인(주) 고양로즈 대표)은 “고품질 장미를 재배하려면 온도와 습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우리 농원에서는 낮에는 24도에서 27도, 밤에는 18도에서 21도를 유지해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미가 최상의 상태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원은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일원에 위치한 세 곳의 시설하우스에서 총 5,000평 규모로 장미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스탠다드와 스프레이 두 가지 품종을 주로 재배하며, 고품질 장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16년 전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구산 작목반 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아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조합원은 “처음 농사를 시작했을 때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작목반원들의 도움 덕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후에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와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에 참여하며 재배 노하우를 쌓아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농협대학교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에서 화훼전공을 수료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김 조합원은 고품질 화훼 생산을 위해 쾌적한 환경 유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장미가 자라는 환경이 쾌적해야 좋은 품질의 꽃을 생산할 수 있다”며 “그래서 천장을 높여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환기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이 작물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참고해 음악을 틀어 생육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오 조합원은 병해충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흰가루병, 노균병, 총채벌레 등은 장미 재배에서 큰 문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꼼꼼하게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조합원은 aT 화훼공판장 시설의 노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설이 노후화돼 여름철에는 경매장 내 온도가 매우 높아져 작업 효율이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납품을 해도 공판장 내에서 품질 저하 현상이 일어나는 상황이라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용 전기 요금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조합원은 “2022년부터 전기 요금이 급등해 최근에는 2배 이상 올랐다”며 “특히 꽃 농가들은 밤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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