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음성군수) - “음성군 국내 화훼물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
조병옥(음성군수) - “음성군 국내 화훼물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
  • 권성환
  • 승인 2024.09.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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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화훼산업진흥지역 공모 전국 최초 선정 영예

“음성군을 화훼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위기의 국내 화훼산업을 지속적인 성장산업으로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전국 최초로 음성군이 화훼산업진흥지역으로 선정된데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조 군수는 “우리 음성군은 민선 7기, 8기 동안 ‘음성 화훼종합타운조성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화훼 생산기반 조성, 유통체계 개편, 소비 촉진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며, “그 결과 2024년 화훼산업진흥지역 공모에서 전국 최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는 음성군이 이번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경쟁 시군에 비해 화훼 생산 농가의 집단화나 재배 면적에서는 불리했지만, 중부권 유일의 화훼유통센터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있어 대한민국 화훼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강점이 있으며, 수도권과 가까운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군수는 국내 화훼산업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 화훼산업은 1990년대 말 수출 유망 작목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당시 생산액이 1조 원을 넘어서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일본 경기 침체로 수출이 급감했고, 국내 소비시장도 충분히 성장하기 전에 FTA 체결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중국·베트남 FTA, 2016년 콜롬비아 FTA 등 다국간 FTA 체결로 수입 화훼와 조화가 물밀듯이 들어오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이 심화됐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체결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등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어 농가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음성군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화훼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소규모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신규 농가를 육성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며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의 유입을 촉진해 화훼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존 농가와 유통센터를 연계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훼산업진흥지역으로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대도시에서 홍보 및 판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다. 화훼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고품질 화훼의 안정적인 유통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음성군이 대한민국 1호 화훼산업진흥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큰 영광이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우리 군과 함께 대한민국 화훼 농가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