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서 천안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으며, 충청권 전체에서도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아산시는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아산시로 통합되면서 만들어졌다. 당시만 해도 인구가 15만명 정도의 도시였는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심성디스플레이가 들어서고 아산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불과 20년 만에 인구가 2배로 늘어 올해 4월 35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아산시에서 60년간 지역의 터주대감을 유지하며 지역과 함께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품목조합이 있다. 바로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이다.
특히 아산원예농협은 지역의 발전과 함께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또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주민과의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아산원예농협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일등공신이다.
# 안전한 농산물 공급 최선
아산원예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사업장은 지난 2005년 1월 14일 방축동 101-4번지에 개점한 하나로클럽과 2018년 9월 10일 아산시 모종로49에 개점한 하나로마트 모종점이 있고 하나로클럽 안에 2013년 숍인숍 형태의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점 운영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의 하나로마트는 타 할인매장과는 달리 농축수산물 등 1차 상품 위주의 전문매장을 구성해 산지 직거래를 통한 안정된 가격으로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경영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10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아산원예농협의 마트사업은 지난 2020년 6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2022년 7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순항중이다.
또한 충남지역 1호점이면서 전국 7호점인 아산원예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은 약 300여개의 품목들을 안전하고 신선하게 공급하면서 아산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하는 약 200여명의 농가의 매출은 매년 신장하며 상위 50여 농가의 평균매출이 200만원 이상으로 올리며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아산원예농협에서 공급하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은 아산시민의 식탁을 책임지고 있다.
안전한 로컬푸드를 공급하기 위해 평균 1개월에 1회 이상 매장에서 샘플을 수거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보내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또한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한 번씩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은 신선상태의 농산물 공급을 위해 당일 수확해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엽채류 1일, 과채류 1∼2일, 근채류 1∼3일, 버섯류 1∼3일, 장아찌류 1∼4일, 건나물류 7일을 유통기한으로 정하고 있다. 신선농산물의 판매일수가 지난 농산물은 농가가 직접 수거해 간다.
이러한 아산원예농협의 노력은 지난 2023년 전국의 농협을 대상으로 진행한 농산물 도매유통 대상 및 지도사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지역과 상생하는 아산원예농협
지역 경제와 더불어 스포츠 활성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산원예농협은 지난 2020년 창단한 충남아산FC의 든든한 후원사로 5년간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진행된 충남아산FC와의 후원협약에서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충남아산이 시·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단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후원이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서포트하겠다”고 협약 체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산원예농협은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백미를 충남 아산시에 기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 기증된 쌀 760kg은 아산원예농협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증받은 쌀을 전달한 것으로 쌀 화환을 보내준 내·외빈 등의 축하의 뜻과 사회공헌활동이 결합돼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
또 코로나가 시작된 2019년부터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하자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아산원예농협 임직원들은 국민을 지키기 위한 헌혈에 앞장서 주위로부터 귀감을 사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은 2023년 충남산불모금 성금 500만원을 비롯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희망나눔캠페인에 누적 성금 1억 2,746만원, 백미 3,350kg, 아산배 4,100개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산과 태안지역의 농협간 고향사랑기부금 교차지원에도 아산원예농협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정읍원예농협과 도농상생을 위한 자매결 협약식을 진행하며 △농산물 판매사업 △직거래 사업 활성화 △농가 일손돕기 △농업 기술 교환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아산원예농협 조합원을 비롯해 하나로마트 회원까지 포함된 아산원예농협 산악회는 지난 6월 137회차 산악회를 개최하며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또 아산원예농협은 문화대학 등을 개최하며 지역주민들의 여가생활 개선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 전국 과실 유통 중심지 아산APC
설날,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과일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들이 항상 찾는 곳은 바로 아산원예농협 거전산지유통센터(APC)다. 아산시의 특산물인 배를 포함한 각종 과일의 유통을 담당하는 아산원예농협 APC는 국민 식탁에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안전과 신선도에서 실리보다 완벽이라는 단어를 추구할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
아산원예농협 APC는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에 위치해 있으며 관내에서 가장 큰 농수산물 유통시설로서 GAP 인증의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준공됐다. 아산원예농협 APC는 총 출자자 820명에 총 출자금 49억 8,5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지면적 1만 5,034㎡, 건축연면적 5,916㎡으로 연간 처리능력 8,100톤, 저장능력 1,800톤을 자랑한다. 현재 사과·배 659농가, 823ha에서 1만 789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인터뷰 / 구본권 조합장
“지역과 함께하는 아산원예농협”
“지역에서 농산물 생산과 유통을 하면서 환경, 윤리, 사회 공헌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품목농협이 가져야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경제, 환경 사회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증진하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지역 사회와 협력을 통한 가치 증대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본권 조합장은 “농협의 가치를 더욱 높이면서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드는 ‘도농상생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도시 농협과 농촌 농협의 화합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또 구본권 조합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발맞춰 품목농협이 걸어가야 할 일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 지속가능한 농협이 되기 위해서 지역사회에 함께 걸어가겠다”면서 “아산원예농협은 조합원이 땀 흘려 지은 고품질 농산물이 지속적인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생산 및 유통 환경 조성과 사회공헌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