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관련 연구자와 육종가에게 정보 제공, 자원 분양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고추에 발생하는 여러 병을 평가해 저항성 있는 우수 자원을 발굴하고 고추 유전자원 활용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추는 가지, 토마토, 감자 등과 함께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로,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중앙의 볼리비아 중부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음식에 빠지지 않는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만드는 중요 양념 채소로 비타민 A, C, E, K 등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C가 감귤의 2배, 사과의 30배 함유돼 있다. 고추의 대표적인 성분인 캡사이신은 통증 억제, 지방축적 억제 등에 효과가 있어 의약품 등에도 이용된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112개 나라에서 수집한 고추 5,658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유전자형 검사 시스템 19개 표지를 이용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8가지 주요 고추 병에 대해 이병성, 저항성을 나타내는 고추의 유전적 다양성을 밝히고 저항성 자원을 발굴했다.
8가지 고추병은 세균성반점병, 탄저병, 흰가루병, 역병, 포티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토마토반점스들음바이러스,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이다. 모두 고추 생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병이다.
분석 결과, 5가지 병(세균성반점병, 탄저병, 흰가루병, 역병, 포티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지는 13자원을, 4가지 병(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역병, 포티바이러스, 토마토반점스들음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있는 10자원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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