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40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4일, 호우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성남·안양·군포·의왕·과천을 제외한 26개 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총 193억 원에 달했다. 경기도 북부 지역에는 7월 8일부터 19일까지 폭우가 쏟아져 파주 909㎜, 연천 847㎜, 포천 843㎜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파주 법원읍, 적성면, 장단면 지역은 지난달 1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복구를 위한 총 400억 원 가운데 도비는 91억 원, 국비는 83억 원, 시·군비는 22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군별로는 파주에 144억 원, 안성에 73억 원, 평택에 61억 원, 화성에 17억 원의 복구비가 배정되었다. 이 자금은 하천, 도로, 산림 등 공공시설 복구에 346억 원, 사유시설 복구에 54억 원이 사용된다.
주요 복구사업으로는 평택시 세교지하차도 복구에 50억 원, 파주시 수내천(소하천) 복구에 37억 원, 안성시 죽산제1교 복구에 26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특히 추석 전까지 농경지와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복구를 마무리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도비 부담분 9억 원을 우선 교부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7월 26일, 호우 피해를 신속히 수습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65억 원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 원을 파주시 19억 원, 안성시 10억 원 등 18개 시·군에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했다”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온전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