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의 수급·할인 계획을 직접 소비자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달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및 12개 회원단체 실행위원이 참여하는 2024년 제4차 소비자단체 소통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주요 현안 및 소비자 관심 이슈를 소비자와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18년 소비자단체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5차례씩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주요 내용과 함께, 사과·배 등 성수품의 수급전망과 공급 확대 방안, 최근 가격이 높은 시금치에 대한 생산·공급 전망을 소비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았던 사과·배는 올해 저온피해 등 재해 피해가 거의 없어 생산량이 증가하고 추석을 대비한 출하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물량이 더욱 증가해 가격도 더 저렴해 질 수 있음에 따라 소비자들이 과일 구매시기를 합리적으로 선택해 가계부담을 덜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안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가격이 높은 시금치의 경우 8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급감했지만 기온이 하락하면 생육도 회복돼 9월 중순 이후에는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금치 가격이 안정될 때 까지 얼갈이, 열무, 부추 등 다른 엽채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단체에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할인지원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1만 2,173개소에서 추진되며,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 사용에 취약한 고령층 등도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환급행사를 중점(80% 수준)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 호전으로 추석 성수품의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고 하면서,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성수품 공급 및 소비자 부담완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