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수확기 블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 추진
키위 수확기 블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 추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9.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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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9월부터 유기농업자재 방제 효과 검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키위 수확기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한 볼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볼록총채벌레가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키위 재배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키위 시설 재배지에서 주로 7~10월에 발생해 한창 커가는 과실에 검은 얼룩을 남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키위는 건물중과 당도에 따라 수확기를 결정하는데, 이 시기를 예측해 방제하기엔 수확기에 적용 가능한 약제가 제한적이라 적기 방제가 어려워 고품질 키위 생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22~2023년 키위 수확기에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의 발생 및 피해 특징을 구명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농가 현장에서 유기농업자재의 방제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일반 농가에서는 8월이 지나면 볼록총채벌레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예찰에 소홀한 경우가 많지만,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8월 이후에도 볼록총채벌레의 밀도가 높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볼록총채벌레가 집중 발생하는 8월에는 화학적으로 방제하고, 9월부터 수확 전까지는 유기농업자재 데리스, 님, 고삼 3종을 번갈아 살포해 볼록총채벌레의 밀도를 줄이게 되면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볼록총채벌레의 발생·피해 특징과 방제정보가 담긴 ‘키위 성숙기 맞춤형 볼록총채벌레 유기방제 매뉴얼’을 제작·보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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