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순환 활성화, 비료 비용 절감 효과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아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가축분퇴비, 가축분뇨발효액(액비) 등 유기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비료사용처방서는 농촌진흥청 토양환경정보 시스템 ‘흙토람’(soil.rda.go.kr)에서 발급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작물 재배 전 토양 양분 상태를 분석한 후 흙토람에서 작물에 필요한 비료사용량을 추천받으면 된다.
△가축분퇴비 = 토양 유기물 함량이 적정범위 이하인 농경지에는 밑거름 질소 필요량의 50%만큼 더 사용하도록 처방할 수 있다. 고추 재배에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가축분퇴비를 밑거름으로 뿌리면 10아르(a)당 11kg의 요소비료를 줄일 수 있다.
가축분퇴비는 작물 아주심기 또는 파종 1개월 전에 사용할 수 있다. 비료사용처방서를 제공하는 모든 작물에 처방하고 있다.
△액비 = 사료작물을 재배할 때 총 비료 필요량은 액비로 처방하고 부족한 성분은 화학비료로 처방한다. 농촌진흥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관비 시설이 설치된 시설 재배지에서 액비를 여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비재배용 액비처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액비처방서는 비료 주기 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검정을 한 후 발급한다. 관비재배용 액비처방서는 작물 재배 내내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관비처방서를 제공하던 13작물에 처방하고 있다.
현재 흙토람에서는 230작물에 대해 비료사용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작은 면적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비료사용기준 설정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246작물의 비료사용기준을 확대, 설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