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박창규 서울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4.06.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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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리가 고품질 배 생산 비결
신품종 적극 도입 … 꽃가루 수급 위한 수분수 재배
박창규 조합원
박창규 조합원

“꾸준한 관리가 고품질 배 생산의 비결입니다.”

박창규(47) 서울원예농협 조합원은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꾸준한 관리가 고품질 배 생산의 비결”이라며 “‘농작물은 농사꾼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 주기적으로 배 밭을 살펴보고, 작물 상태를 확인하며, 생육 상황에 맞는 관리를 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박 조합원은 “귀농을 꿈꾸는 분들이나 청년 농부들의 경우, 교육을 들으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 년 정도 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다양한 과정을 체험해보면 농사 지을 때 많은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규 조합원은 20년 전 매형의 권유로 남양주 일대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남양주 별내면 광전리에서 19,834㎡(6,000평) 규모로 배 농사를 짓고 있다. 농원에서는 신고 품종이 80% 이상 차지하며, 나머지 재배면적에서는 신화, 슈퍼골드, 창조, 화산, 감천 등 다양한 소비자 층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신품종과 꽃가루 수급을 위한 수분수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전국적으로 배 농가의 대부분이 신고배에 의존하고 있는데, 신고 품종은 자가수분이 되지 않아 인공수분을 해줘야 정형과를 생산할 수 있다”며 “최근 중국 꽃가루 불안 등에 대비하기 위해 수분수 역할을 할 수 있는 품종도 재배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고 품종은 맛으로 찾는 품종이 아니어서 재구매율이 높지는 않다”며 “다양한 소비자 층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슈퍼골드 등의 신품종도 적극 도입해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해충 관리에 대해 박 조합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병해충 발생 빈도가 예전에는 특정 시기에만 집중됐더라면 이제는 연중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이 나타난 후에 대처하기보다는 이제는 꾸준히 방제를 계속해주는 것이 답이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박 조합원의 고품질 배는 매년 약 70톤 가량 생산되며, 판로는 대만 수출, 공판장, 직판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품질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나 수확시기가 되면 전국에서 박 조합원의 배를 구매하기 위해 문전성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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