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비트
유통트렌드 따라잡기 - 비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4.05.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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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준 18과, 600~700g 선호
제주산 비트 품질 좋아 가격 강세

비트의 재배면적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의 건강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방송과 언론 대중매체를 통해 비트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비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재배면적도 증가했다.
강원·제주지역의 재배면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전남은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비트의 국내 전지역에서 생산된다. 11월 제주 노지 생산량을 시작으로 다음해 4월까지 출하가 이어진다. 제주에서는 애월, 한림, 고산, 대정 등이 대표 산지다. 4월 중순 남해안 시설하우스에서 출하가 진행된다. 5월 하순 충청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시설하우스에서 출하된다. 7~8월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나오며 9월 이후 다시 남쪽지역으로 주산지가 이동한다.

# 제주 대 내륙 양분

비트의 소비는 주로 가공용으로 사용되며 일부 식자재나 가정용 소비를 이룬다. 가공식품으로 많이 활용 되고 있으나 샐러드와 같이 채소를 활용한 음식에 색감을 넣어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일부 가정에서는 집에서 직접 갈아서 먹는 수요도 꾸준히 유지된다.
제주산은 내부품질(맛), 육지 지역산은 외부품질(외관)에 강점이 있다. 제주산 비트의 경우 육지 지역에서 생산된 비트와 맛의 품질이 확연히 차이를 드러낸다.
비트를 먹지 못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비트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맛 또는 비린 맛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거부감을 느끼는데, 제주산의 경우 이 부분이 육지 지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양과 같은 외부품질에서는 좋지 못한데 이는, 제주지역의 경우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잦은 기상변화로 생육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육지 지역산 비트의 경우 제주산 비트에 비해 외관 품질이 우위다. 하지만 비트는 대부분 가공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맛에 약점이 있는 육지 지역산의 경우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트의 국내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게 맛에 강점이 있는 제주산 비트를 중심으로 홍보·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 10kg 단위 변화

제주지역의 출하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육지에서 생산된 비트가 주를 이루는 하절기에 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후 제주산 비트가 다시 나오는 동절기에 비트의 반입량이 증가한다.
제주산 노지 비트가 나오는 1∼4월의 가격이 가장 높다. 이후 5월∼8월 제주를 제외한 국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비트가 나오는 시기에 가격은 다시 하락세다. 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2010년대 중반 높은 가격을 형성했으나,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하절기가 시작되는 5월에서 8월까지 가격의 변동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20kg로 출하되던 비트는 소포장화 추세에 따라 10kg 단위로 변화되고 있다. 강원의 경우 10kg과 20kg를 같이 나오며 제주지역의 경우 10kg 위주로 출하된다. 20kg의 경우 과형이 큰 비트가 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도 많이 나가고 부피도 커서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다. 10kg 기준 18과가 들어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과당 대략 600g∼700g 정도 사이의 크기의 과가 적절하다. 

# 원형 모양 이미 각인

도매시장 종사자가 비트의 품질을 평가 시 우선순위로 균일도, 표면, 모양의 순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의 크기와 박스당 개수가 일정한 것을 선호한다. 과의 겉부분이 반지르르한 것을 선호하고 과의 표면에 기스와 같은 상처가 있는 것은 평가가 안좋다.
전체적으로 둥글한 모양의 상태를 좋은 상품으로 판단하며 모양이 울퉁불퉁하거나 기존의 원형 모양이 아닌 길쭉한 모양의 경우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원형 형태의 비트를 단비트, 길쭉한 형태의 비트를 장비트라고 하는데, 장비트의 경우 품종특성에 따라 정상적이라고 할지라도 유통시장이나 소비처에서는 기형과로 인식한다. 소비자에게 원형 모양의 비트가 이미 각인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비트를 판매하기에 수월하지 않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