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총력 대응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총력 대응
  • 윤소희
  • 승인 2023.09.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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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 확대
농식품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강화
정부는 지난달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명절 물가정책과 농축산업계 지원을 강조했다.(사진  = 대통령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명절 물가정책과 농축산업계 지원을 강조했다.(사진 = 대통령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석 3주 전인 9월 7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특히, 선물꾸러미 등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39.3%(5만8천 톤)를 집중 공급하고, 추석 전 1주 차에 32.3%(4만8천 톤), 추석 전 3주 차에 28.5%(4만2천 톤) 순으로 공급량을 배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해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배는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확대하고, 배추·무의 경우 현재는 안정적이나 기상 악화에 따라 수급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미리 비축한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수급 불안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농축수산물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오는 9월 28일까지 29일간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한다. 

또한, 소비자의 선물꾸러미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계약물량을 통해 최대 20% 저렴한 과일 실속 선물꾸러미를 전년보다 확대 공급하고, 수급에 여유가 있는 한우 선물꾸러미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한 다양한 선물꾸러미를 발굴해 공급한다.

아울러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및 선물꾸러미 구입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과 라디오, 누리 소통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한다.

추석 성수기에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원산지·양곡 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제수·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 및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연중 농축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추석 3주 전(9.7.)부터 ‘수급안정 대책반’을 구성하여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추석 명절 먹거리 전반의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및 가공식품·외식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