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터미널 꽃상인회 ‘항의 방문’
고속버스터미널 꽃상인회 ‘항의 방문’
  • 권성환
  • 승인 2023.07.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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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자조회·한국화훼농협, 주요 현안 협의 및 소통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한국화훼농협, 농가대표 20명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화훼농협 유석룡 조합장,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 경기도장미연구회 정수영 회장(오른쪽 뒤) 모습.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한국화훼농협, 농가대표 20명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화훼농협 유석룡 조합장,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 경기도장미연구회 정수영 회장(오른쪽 뒤) 모습.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과 한국화훼농협 유석룡 조합장, 경기도장미연구회 정수영 회장, 파주장미연합회 박인수 회장, 농가 대표들 등 20명은 ‘일방적인 꽃 상인회 휴가 일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서울강남터미널경부선꽃도매상가운영회(경부선 상인회) 박종모 회장, 강남꽃도매상가(호남선 상인회) 정종정 회장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농가 대표들은 “꽃상인회에서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휴가를 가면 월·수·금 세 번의 장을 쉬게 되는 것”이라며 “종전까지는 상생 차원에서 두 번의 장만 쉬었는데 갑자기 세 번 장을 쉰다고 하면 출하를 앞둔 농업인들은 꽃을 제때 팔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가 대표들은 “휴가 결정을 하며 농업인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호남선 상인회 정종정 회장은 “우리 상인들도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며 “다음부터 명절과 휴가 일정 등은 농가와 협의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선 상인회 박종모 회장은 “우리도 농가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 다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올해 여름 휴가 일정은 변경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농가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훼농협 유석룡 조합장은 “상인들에게 어려움이 있듯이 우리 농가도 어려움이 있다”며 “현안에 대해 서로 협의해서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앞으로 상인회와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훼자조금협의회는 여름 비수기 꽃 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안정, 소비촉진 홍보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