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훼류 검역 강화해야
수입 화훼류 검역 강화해야
  • 권성환
  • 승인 2023.06.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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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절화 수입량 증가 … 올해 수입 국화 29% 소독
화훼자조회, 수입 절화 검역·소독 현장 참관 및 간담회 개최
6월 1일 인천공항지역본부에서 자조금협의회 임원들이 관계자들과 함께 소독 설비를 확인하는 모습
6월 1일 인천공항지역본부에서 자조금협의회 임원들이 관계자들과 함께 소독 설비를 확인하는 모습

최근 주요 절화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외래 병해충 유입에 대비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주요 절화 수입량과 소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절화의 수입량이 증가하며 검역 과정에서 소독률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수입 장미의 경우 매년 소독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수입된 국화는 소독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 4월부터 6월 1일까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역본부를 방문해 검역 및 소독 현장을 참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중부지역본부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배를 통해 수입되는 절화를 검역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네덜란드 등지에서 비행기를 통해 수입되는 절화를 검역하고 있다.

자조금협의회는 4월 13일 중부지역본부를 방문해 소독 처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조금협의회는 해충이 검출된 수입 절화에 대해 메틸브로마이드로 훈증 소독하는 과정을 지켜봤으며 중부지역본부 관계자들과 소독 처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6월 1일에는 인천공항지역본부를 방문해 훈증소독 현장을 확인했으며 훈증소독 시스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절화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래 병해충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윤식 회장은 “우리 농가들이 보기에 현재 검역시스템에서 개선할 것이 많은 것 같다”며 “검역 강화를 통해 외래 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막는 한편, 국내 화훼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에 자조금협의회는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조금협의회는 6월 중으로 ‘수입 화훼 검역시스템 개선을 위한 화훼단체 및 학계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