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원예농협(조합장 채규선)이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낙안, 황전, 월등 각 지역별 1개 농가씩 선정해 매실 수확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14일, 16일 3회에 걸쳐 실시하는 등 각 날짜별 10~13명씩 지원해 농업현장을 경험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산물이 이렇게 많은 정성과 노력으로 얻어진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채규선 조합장은 “농촌 일손 부족은 물론이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도 많이 인상돼 농가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인력을 지원하고 싶지만 직원들 본연의 업무도 해야 하기에 그렇지 못한 점을 이해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원사업의 영역을 넓혀 조합원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손돕기 지원을 받은 조합원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작업 시 매번 더디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젊은 직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일 해주니 오랜만에 좋은 기운까지 받은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