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산림해충 부화시기 정확한 예측 가능
돌발 산림해충 부화시기 정확한 예측 가능
  • 윤소희
  • 승인 2023.05.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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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예측모형 개발 … 적기 방제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돌발 산림해충인 매미나방과 대벌레 월동 알의 부화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산림과 생활권에서 대발생해 큰 피해를 줬던 매미나방과 대벌레의 방제 적기 수립 및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개발을 실시했다.

매미나방과 대벌레의 1령 유충(약충)은 상대적으로 이동력이 약해 해당 해충의 밀도 저감을 위해 월동 알이 깨어난 직후인 어린 유충 시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발생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발육속도 모형을 이용하면 매미나방과 대벌레의 1령 유충(약충) 발생 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는 기상청 기상자료를 토대로 매미나방과 대벌레 월동 알의 부화시기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국제식물검역인증원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병해충모니터링본부 및 지방 자치 단체에 제공해 각 기관의 예찰 활동 및 적기 방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연구사는 “향후 기후변화에 따라 해충의 발생 시기는 변동될 수 있으며, 발생 해충 종류도 다양화될 수 있다”며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는 개발된 예측 모형을 고도화하여 정확도를 높이고 대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충의 예측모형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