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ㆍ판매사업 활성화 통해 경쟁력 제고
수출ㆍ판매사업 활성화 통해 경쟁력 제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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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수출선도조직으로 국내사과수출 23% 담당

▲ 구랍 8일부터 1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사과수출촉진활동을 개최하고 있는 서병진 조합장(오른쪽 세 번째)
■ 대구경북능금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한 사과수출선도조직으로 매년 국내 사과수출량의 20%이상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2010년 판매사업 실적 1,942억원을 달성해 품목농협 1위를 차지하면서 농협중앙회로부터 ‘1,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능금농협)은 2009년 국내 사과수출량 9,960톤 중 2,295톤을 수출해 23%를 차지했으며, 2010년에는 8,436톤 중 1,730톤을 수출해 21%를 담당했다. 국내 유통에 집중해 오던 능금농협은 현 서병진 조합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공격적 수출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 180톤 수출에 불과했지만 수출역량을 집중하면서 2008년 959톤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안정성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어 지난해부터 전수검사로 검역이 강화된 대만검역에서 100% 합격하고 있다.
▲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사과브랜드인 ‘애플시아’ 홍보 장면
능금농협은 특히, 경상북도와 함께 사과 과잉생산에 대비한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2007년 9월부터 고품질 수출사과인 ‘DAILY’ 브랜드를 안동·봉화·영주·문경·예천·상주 등 6개 시군과 공동 개발해 국제적 사과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능금농협은 또한 대만의존 일변도인 사과수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구축하고 있다. 2010년 사과 수출량 1,730톤 중 시장비율은 대만이 86.33%를 차지했으며 러시아 4.4%, 홍콩 3.54%, 말레이시아 2.85%, 인도네시아 2.36%, 싱가포르가 0.53%를 각각 차지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시작했다.
능금농협은 지난해 NH무역, 경북통상과 함께 사과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돼 연합법인 ‘K-Apple’를 설립했다. 수출선도조직으로서 능금농협은 참여농가를 확대하고 농가에 ID부여를 통한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순회 현장컨설팅 등을 실시해 고품질 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능금농협은 22개 지점에서 2개 지점을 제외한 20개 지점에서 판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 판매사업 실적 1,942억원을 달성해 품목농협 1위를 차지하면서 농협중앙회로부터 ‘1,5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능금농협은 당해 수탁 768억원, 매취 501억원, 공판장 239억원, 가공 434억원의 실적을 거양했다.

■ 인터뷰 /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

FTA 대응 수출농가 농자재지원 강화해야
대형유통 - 도매시장 경쟁유도 농가수익 향상

 
“수출의 중요성은 아는데 국내가격이 최근 몇 년간 높다보니 수출농협으로서 대단히 고심이 크다. 사과수출농가는 사과산업의 애국자다. 앞으로 정부에서는 한·미FTA 체결에 대응해 수출농가를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한국사과연합회 회장)은 국내 사과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은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사과수출농가에 대한 정부차원에서 농자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조합장은 “현재 국내 사과생산량은 연 50∼53만톤에 이르는데 생산량이 10% 줄어들면 5∼10% 가격 상승효과 밖에 없지만 최소한 3만톤 정도를 수출한다면 국내 사과시세 30%를 높일 수 있다”며 “우리사과의 맛과 향 등을 현지 시식홍보를 통해 우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 조합장은 “우리 수출농가들은 품질향상을 위해 토양관리, 비배관리, 유기질비료, 반사필름, 친환경농자재 등을 사용하고 있어 생산원가가 너무 높다”며 “원가절감 차원에서 정부 및 유관기관은 필수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FTA로 오렌지주스, 과즙음료 원액 등이 국내로 많이 수입될 것이 확실하다. 이는 간접적으로 사과에 피해가 크다. 사과는 연중으로 공급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판매사업에 있어서도 농가수취가격 향상을 위해 서 조합장은 “판매사업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것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사업”이라며 “동일한 사과품위를 가지고 대형유통업체와 가락시장의 경합을 유도해 사과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조합장은 또한 “소비자는 소포장를 선호해 봉지로 구입하는 것이 80%다. 일부 유통업자들은 자신들이 소포장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불평도 하지만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사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소포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소포장 유통을 강화해 농가소득를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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