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서 중국과 경쟁가속 고품질화 시급

정연호 거창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일본에 중국산 국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이제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토경재배는 연작장애로 꽃 품질이 떨어져 양액재배로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끔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장미는 100% 양액으로 하고 있고 국화는 극히 일부분이 양액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액설비 시 시설비 부담이 커 농가 개인부담으로는 힘들어 수출국화 재배농가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창화훼영농조합법인은 지난달 23일 제17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계농업기술상은 농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새로운 농업기술의 개발, 수출농업, 선진 농업기법 도입,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협동영농을 통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려는 농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또한 농업인들이 한국농업인으로 긍지와 희망을 품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랑스러운 농업인이 되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세계일보, (사)세계농업기술인협회와 공동협력으로 1995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거창화훼영농조합법인은 주로 일본의 오봉절(8월 15일)과 추분절(9월 하순)을 목표로 국화를 수출, 2008년과 2009년 각각 100만불 이상을 수출했으며 올해도 100만불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120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거창군의 지원으로 수출단지를 올해 3,000평 확대하고 내년에도 3,000평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농가당 재배면적이 2,000평에서 3,000평 규모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화훼영농조합법인에는 12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8농가가 수출에 동참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