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격 지속 오름세
장미가격 지속 오름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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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송이 6500원, 전월대비 58.9% 상승

장미가격이 오르고 있다. 연말 성수기인데다 내년 윤달(4월21일부터 5월20일)을 피해 결혼을 앞당겨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꽃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전날 장미(비탈) 한 속(10송이)의 평균 경락가격은 6561원으로, 한 주 전(5762원)보다 13.9%(799원) 비싸졌다. 한 달 전(4128원)에 비해서는 58.9%(2433원) 상승했다. 작년 이맘때(5815원)와 비교하면 12.8%(746원) 오른 가격이다.
경락가격이 오르면서 도매가격도 상승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장미(비탈) 한 속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7208원으로, 1년 전(5706원)보다 26.3%(1502원) 올랐다.
이처럼 장미 값이 오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등이 낀 연말에는 꽃 소비가 많은 데다 예년에 비해 결혼식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병찬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연말연시에는 장미뿐 아니라 거베라 등 축화용 꽃의 소비가 살아난다”며 “특히 내년 윤달을 피해 일찍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장미 수요가 평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달은 음력에서 평년 12개월보다 1개월 더 보태진 달로, ‘썩은 달’이라 하여 전통적으로 결혼을 기피하고 있다.
또한 김 경매사는 “11월 말과 12월 초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물량이 일찍 나온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겨울이어서 작황이 좋지 않아 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결혼식 수요는 3월까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미 값은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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