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상추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 결과(240)
시설상추 이상증상 원인규명 현장기술지원 결과(240)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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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도부터 시설상추 재배포장에서 적상추는 끝부분이 일부 검게 변하고 청상추는 엽연이 황화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의 원인규명을 위하여 실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

▲ 적축면 생육상황
▲현황
단동형 비닐하우스 14동 5,280㎡에 상추(열풍상국)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매작기 마다 잎 끝이 검게 변하거나 황화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었다.
▲민원인 의견
10여년 전부터 동일포장에서 상추를 재배하고 있으나 재배 첫해부터 적치마상추의 경우에는 잎 끝이 약간 검게 변하고, 청치마상추는 엽연이 황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상추를 1회 수확할 때 까지는 이상이 없으나 2회 수확 시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3회 부터는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 그 원인을 알고자한다.
▲ 청축면 생육상황
▲현지 조사결과
민원인의 포장 방문시 잎을 3회 정도 수확 한 상태이고, 수확 시 남겨둔 흑변 증상을 보이는 상추(적축면)에서 잎 끝이 약간 검게 변하는 증상을 관찰 할 수 있었으며, 청축면은 엽연이 약간 노란색으로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증상은 2회 수확기인 정식 후 약 50일 경에 처음 나타나기 시작하여 3회 수확 때부터 심해지고,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되 겨울철에 가장 심하여 11∼12월에는 70∼80%의 개체에서 피해가 발생된다.
적축면과 청축면을 하우스를 바꾸어 심어도 적축면은 항시 잎 끝이 검게 되고, 청축면은 항시 엽연이 황화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민원인 상추재배 포장의 토양화학성 분석결과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모두 적정기준 보다 매우 높았고, 현지에서 간이 검정한 결과도 pH는 적정하나 전기전도도가 높고, 특히 표토(0~15cm)의 질산태 질소 함량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상추재배 포장의 토양은 배수가 약간 양호한 미사사양질 토양으로 심토 50cm 하부에 자갈이 있으며, 밭작물 재배에 적당한 토양이나 과다 시비로 토양 내에 염류가 과다 집적되어 있었다.
▲검토의견
민원인의 상추재배 시설토양의 토양검정 결과 전기전도도,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 함량이 모두 적정기준 보다 매우 높았는데 유효인산 함량이 많으면 잎끝이 갈변되고 질소흡수를 촉진하여 질소과잉 유발 및 철·아연·구리 흡수를 저해하고, 치환성 칼륨이 많으면 칼슘과 마그네슘의 흡수를 저해하며, 치환성 칼슘이 많으면 칼륨의 흡수를 저해한다.
따라서 토양에 영양분이 과다하면 영양분 상호간 길항작용을 하게 되어 영양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부족현상을 나타냄으로, 민원인의 적축면 잎의 끝부분이 탄 것처럼 흑갈색으로 검게 변하고, 청축면의 엽연이 황화되는 증상은 토양 양분의 과다와 불균형으로 인하여 발생한 생리현상으로 추정된다.
토양의 양분이 과다한 원인은 작물을 처음 재배할 때부터 과다 시비에 의해 염류가 축적된 상태이므로 휴 한기 제염작물 재배를 통한 토양염류의 제염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현장 및 금후 기술지원 내용
응급대책으로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면 관수를 충분히 하여 과다한 염을 제거해야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엽면시비를 하거나 균형된 비료를 아주 묽게 타서 충분히 관주하여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으로서는 현재 민원인의 상추 재배 토양은 모든 영양분이 과다하여 영양성분간의 길항작용에 의해 피해증상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므로 휴한기 동안 옥수수, 수수, 귀리, 호밀 등 제염능력이 큰 식물을 재배하여 제염을 한 후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시비처방을 받아 시비 후 상추를 재배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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