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85% 이상의 과일선물세트가 띠지 등 불필요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포장간소화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이 개최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김재옥 회장)은 지난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와 함께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중앙회 유통업체 7개사와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등 생산자 단체가 참여해 농산물의 과대포장 줄이기를 위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2011년 추석기간동안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의 과일 선물세트의 포장 실태를 조사한 결과, 85% 이상의 과일선물세트가 띠지 등 불필요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선물세트의 지나친 포장은 포장쓰레기의 발생 및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된고 있다.
이에 따라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업체는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수칙을 준수할 계획이다. 주요 실천 수칙 내용으로는 ▲현행 농산물 선물세트 중 종합제품에만 적용되는 포장기준(포장공간비율 25% 이하, 포장횟수 2회 이내)을 단위제품까지 확대해 준수하고 ▲띠지 등 불필요한 부속포장재 감축을 위해 2012년에는 과일 선물세트 상품수량의 40%를 무띠지로 하고, ▲매해 10%씩 늘여 2015년에는 과일 선물세트 상품수량의 70% 이상을 무띠지 제품으로 확대하며 포장재의 압축강도 및 칼라인쇄 저감, 포장재 회수?재사용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식을 통해 설날과 추석 포장쓰레기의 주요 원인인 농산물 선물세트의 과대포장이 줄여 포장쓰레기의 발생 억제와 생산 비용 및 소비자 가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실천 협약을 통해 농산물 포장비용 절감, 환경보호 및 외관 중시 소비문화를 개선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
소시모ㆍ유통업체ㆍ생산자단체 그린포장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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