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졸업생 평균소득 6500만원
한농대 졸업생 평균소득 6500만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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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직원보다 높아 주목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배종하)은 2010년 졸업생 영농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소득이 6,516만원으로 나타났고, 이는 도시 근로자 소득의 1.4배, 졸업생 외 일반농가에 비해 2배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한농대 졸업생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연봉인 6,195만원보다도 높아 주목을 끈다.
한농대는 지난 1997년 개교한 이래로 현재까지 2,558명의 졸업생을 전국 각지의 영농현장에 배출했으며, 이 중 2,089명(의무영농기간 종사자 포함)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 전체 졸업생 중 1,563명이 의무영농이행 중이며, 107명은 영농유예, 의무영농을 끝낸 졸업생은 652명, 학비를 상환한 졸업생은 150명, 면제자가 29명, 유예신청 등 기타가 57명이다.
이중 영농 이행기간을 마친 652명 중 526명은 계속해서 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126명은 영농에 종사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6,515만원으로 2009년 소득인 7,447만원에서 12.5% 감소했지만, 일반농가 평균소득인 3,212만원보다 2배정도 높고,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인 4,809만원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 소득은 축산학과가 9,5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채소학과가 6,105만원, 식량작물학과 5,679만원, 화훼학과 5,326만원, 과수학과 5,207만원, 특용작물학과 4,656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졸업생 중 3,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졸업생이 71.3%이며, 이들 중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졸업생도 19.4%를 차지한다.
한농대는 졸업생의 소득이 2009년에 비해 감소한 것에 대해 지난해 집중호우를 비롯한 기상재해와 구제역으로 인한 매몰조치로 인해 졸업생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일부 고소득을 올리는 졸업생들이 의무영농을 마침으로 인해 통계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소득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연봉이 6,19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농대 졸업생들의 소득이 그렇게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졸업생들은 영농정착시 ‘영농자금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뒤를 이어 ‘농지기반 부족’과 ‘문화생활’, ‘영농기술 경험 부족’, ‘부모와의 갈등’, ‘결혼문제’ 순으로 지적했다.
학과별로는 식량작물학과와 축산학과는 농지기반 부족을 지적했고, 화훼학과는 영농기술과 경험부족을, 채소학과와 과수학과는 문화생활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배종하 총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농대 졸업생들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은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땀을 흘리며 노력한 덕분에 이룰 수 있는 성과였다고 생각한다”며, “졸업생들이 제시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업무 담당자들과 협의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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