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웃자람 포장, 겨울나기 대책당부
맥류 웃자람 포장, 겨울나기 대책당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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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고온과 잦은강우로 웃자란 맥류 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은 가을철 고온지속과 잦은 강우로 지역별 씨뿌림 적기보다 일찍 파종한 지역과 인근지역의 맥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일찍 파종한 지역의 청보리, 식용보리 등 맥류가 평년에 비하여 10cm 이상 웃자란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 작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한 월동관리를 당부했다.
금년 10월 상순부터 11월 중순 사이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6℃이상 높은 14.8℃이었고, 강수량은 150.2mm로 평년보다 90.9mm로 많아서 작물이 생육하기에 좋은 기상으로 경과했다.
현재 맥류의 평균 크기(초장)는 18.7cm로 평년 12월 10일의12.1cm 보다 6.6cm가 컸으나, 엽수는 3.4엽으로 평년의 3.6엽보다 적었다.
보리가 웃자란 밭이나 서릿발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겨울나기 전인 12월상·중순에 밟아주기를 하고, 월동 후에는 새로운 줄기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2월 하순경에 반드시 밟아주기를 권장했다.
인력에 의한 밟아주기보다 롤러 및 트랙터를 이용하면 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웃자람이 심한 포장은 흙넣기와 밟아 주기를 함께 해주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
밟아주기는 토양이 질지 않고 이슬이 마른 후에 해야 하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마디성장(절간신장)이 시작된 뒤(3월 하순)에 밟으면 어린 이삭이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그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겨울나기 전 고온 지속으로 어린 이삭(유수)이 빨리 형성되면 갑작스러운 추위에 동해가 우려되므로 롤러로 밟아주거나 트랙터 부착 모어를 이용하여 상부엽을 잘라주어 생육을 늦추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보리는 씨앗이 묻히는 깊이가 2~3cm에서 이파리 수가 3~6개가 나오면 겨울에 추위가 오더라도 안전하게 겨울나기가 가능하고, 어린 이삭이 지하에 있어 피해를 입는 경우는 적다.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보리 씨뿌림 적기는 남부지역이 10월 중ㆍ하순, 중북부지역은 10월 상?중순이다. 이때 파종을 하면 땅이 얼기 전 잎이 3~6매 나올 수 있다.
특히, 습해 방지로 안전한 월동을 위하여 배수구를 정비하고, 12월중ㆍ하순경 생육이 완전 정지된 후 퇴비, 거친 두엄, 왕겨 등을 10a당 1,000㎏ 기준으로 덮어주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지역별 씨뿌림 적기보다 너무 일찍 파종하여 절간신장이 시작된 청보리는 동해가 예상되므로 식물체가 고사하기 전에 풋베기 조사료용으로 활용하거나, 웃자란 보리는 잎 끝부분을 절단해 생육을 억제함으로써 안전하게 월동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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