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농현장을 가다-최규동 농가
강소농현장을 가다-최규동 농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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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 경쟁력 유기농재배에 있다

▲ 최규동 농가는 인삼 3ha를 친환경 자재를 이용 유기농 인삼재배를 하고 있다.
인삼은 다른 작물에 비해 해가림 시설비 등 초기 투입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작물이다.
또한 일반 인삼 생산자들은 유기농에 관심이 있어도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선뜻 시도하기가 어렵고, 다른 작물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가들은 4~6년생 등 작기가 긴 인삼재배 자체를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유기농 인삼재배 농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나 최근 인삼만은 유기농으로 재배해야만 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도전해 성공하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상주시 초전리 612번지의 최규동 농가가 그 주인공이다.인삼 3ha를 하고 있는 이 농장은 예정지 관리 및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유기농 인삼재배를 하고 있다.
더욱이 이 농장은 혼자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관심있는 농가들을 규합해 친환경 자재의 생산과 유통까지를 함께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농장은 친환경 유기재배를 함으로써 수량면에서는 관행대비 30%의 감소했으나 농업 소득측면에서는 43%의 증가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등 유기농 인삼재배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 농장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철저한 예정지관리를 들수 있으며, 여기에 따른 친환경 자재의 개발 활용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농장은 2년 동안 녹비작물을 이용한 예정지 관리를 진행하면서 1년차에는 호밀, 2년차에는 보리 등으로 교호 재배로 녹비재배를 하고 있고, 2년차에는 5월초쯤 호밀 이삭이 익기 전에 호밀을 베고 토양에 환원시켜줬으며, 호밀이 완전 분해된 후부터 여름 한낮에 30cm 이상 심경을 10회 이상 해주고 있다. 녹비작물을 토양에 환원 후 토착미생물을 토양에 살포하는데, 비가 온 후 10a당 500ℓ를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토양에 살포하고. 이때 야생초액비, 바닷물 등을 혼용하기도 한다.
▲ 친환경 유기재배를 함으로써 수량면에서는 관행대비 30%가 감소했으나 농업
    소득측면에서는 43%의 증가현상을 보였다.
묘삼 재배는 2년동안 예정지관리를 한 토양에 토직 묘포를 만들고, 모잘록병은 묘삼 재배시 가장 주의해야할 저온성 병으로써 토착미생물관주와 과습방지로 예방하고 있다. 토착미생물은 물 500 ℓ에 토착미생물 40ℓ, 산야초액비 2ℓ, 천매암액 2ℓ, 감식초 1ℓ, 바닷물 20ℓ를 혼용하고 있고, 포장이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관수를 하여 주는데,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있다.
점무늬병 방제는 점무늬병은 5월부터 인삼생육후반기까지 발생되는 병으로써 병방제재(어성초, 옻, 마늘, 양파, 소리쟁이 추출물)과 해충 방제재(백두홍, 고삼, 게피, 옻, 은행 추출물)을 혼용해 살포하고, 유황제재와 석회보르도액을 처리하기도 한다.
탄저병 방제는 탄저병은 여름에 주로 발생되는 병으로써 점무늬병과 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점무늬병 방제 자재와 동일하게 처리하고, 토양관리는 인삼은 다른 작물과 달리 예정지관리를 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출아 되기 전에 토양기반조성액(물 500ℓ + 토착미생물배양액 40ℓ + 산야초액비 2ℓ + 천매암액 2ℓ + 감식초 2ℓ + 바닷물 20ℓ)를 두둑 상면에 관주해 주고 있다.
2년동안 예정지관리를 하므로써 토양의 물리성을 개량하고 있으며, 병 방생전에 친환경자재를 예방차원에서 사용, 방제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수삼은 수확한 후 홍삼으로 가공, 1년 정도 숙성 시킨 후에 홍삼액 원료로 사용하고, 유통은 전문 유통업체에 위탁하므로써 생산 및 가공의 전문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이 농장의 최규동사장은 한중 FTA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인삼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기농 친환경재배만이 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정지 관리 2년, 본포 재배 5~6년, 홍삼후숙 1년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에게 들어가기까지 약 10년의 긴 시간을 필요시 하는 인삼산업이야말로 장기적인 안목을 통한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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