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운농업 새로운 기술혁명 주목
무경운농업 새로운 기술혁명 주목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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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무경운배추재배 현장 평가

▲ 무경운 재배를 실시한 최용주 농가 배추포장에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양승구 박사
     무경운 재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지난달 24일 장성군 남면 최용주 농가에서 한국무경운농업연구회 회원과 농촌진흥청, 농협, 재배농가,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경운 배추재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무경운재배 현장 평가회는 그동안의 모든 작물은 경운기와 트랙터 등을 이용해 깊이갈이 하는 것이 원칙 처럼 생각되어 왔으나,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에서 지난 5년간 쟁기 없는 농법을 개발하여 농업에 녹색, 백색혁명에 이어 무경운 농업이 새로운 기술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경운농업은 트랙터와 경운기와 같은 대형농기계를 투입하지 않고 한번 만들어진 두둑에 다음 작물을 계속 재배하는 방법으로 시설고추와 멜론,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작물에 실증연구해 악성 노동 및 생산비 절감, 토양 전염성 병해충 감소 등 많은 효과를 인정 받았다.
이번 평가회는 고추를 무경운으로 재배한 토양에 다시 배추를 경운하지 않고 재배해 수확기를 앞둔 상태에서 평가회를 개최한 것이다.
고추를 재배하기 전에 배수로를 만들어 표층에 밑거름을 뿌려주고, 관수 시설을 설치한 후 비닐을 덮고 두둑에 충분한 량의 물을 관수한 후 고추를 정식하여 재배한다. 고추 수확이 끝나면 고추대를 절단하여 제거하고 1~2열로 배추를 정식하면 된다.
현장 실증시험포를 제공한 최용주 농가는 고추를 무경운으로 2년간 재배했으나 수량감소가 없었고 배추는 오히려 수확량이 증가되었다고 말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심학섭 작목개발 담당은 “경운을 하지 않은 무경운 농업기술이 보급된다면 노령화된 농촌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무경운재배 기술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박종대 소장은 “그동안 시설 무경운 재배 연구결과가 노지 작목까지 확대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농촌 노동력의 노령화와 지구 온난화 대응 기술인 무경운재배 연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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