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NH종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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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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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국산파프리카 3품종 등록

▲ 오이 접붙이기 설명을 하고 있는 송종윤 NH종묘센터 사장(왼쪽 두 번째)
비싼 종자 값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프리카 농가에게 희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NH종묘센터(사장 송종윤)는 국내 최초로 국산 파프리카 품종 3개를 개발, 연말내로 등록할 예정이다.
NH종묘센터는 국내와 태국 시험재배장을 오가면서 약 4년간의 연구 끝에 이 같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송종윤 NH종묘센터 사장은 “시험재배와 시식을 해본 결과 상당히 우수한 품종이 개발됐다”며 “네덜란드 품종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네덜란드는 100여년의 파프리카 품종개발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제 4년밖에 안된다”면서도 “앞으로 지속적인 추가연구를 통해 내병성, 내한성 및 기능성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한 “중국인이 선호하는 수출용 파프리카 품종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내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국산 파프리카 품종개발을 시작할 때는 우리 연구원들도 앞이 깜깜하고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진주와 안성에서 태국에서는 세대단축을 통한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품종을 개발하게 됐다. 우리 파프리카 농가에게 네덜란드 종자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NH종묘센터의 올해 매출실적은 지난해 대비 종자 16%, 육묘 25%의 성장을 보이는 등 평균 18%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 올해부터 송 사장의 지사제 확립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NH종묘센터는 올해 전국에 걸쳐 10개 지사를 설치, 현장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송 사장은 “작년에도 일부 지사가 있었지만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도별 지사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즉각적인 민원해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날씨가 안좋아 무 채종은 오히려 50% 감소했으나 ‘농협애호박’ 등 호박이 50%, ‘레드퀸’ 등 멜론이 45%, ‘찰옥4호’ 등 찰옥수수가 30%, ‘e-조은’ 등 양파가 22% 각각 매출이 늘어났다.”
‘농협애호박’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레드퀸’은 당도가 16Brix 이상의 고당도 적육계 멜론으로 농가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NH종묘센터는 안성육묘장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호남육묘장을 통해 연 1,100만주의 육묘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안성육묘장은 5,940㎡(1,800평) 규모로 오이를 위주로 토마토, 수박, 호박을 육묘하고 있으며 7,590㎡(2,300평) 규모의 호남육묘장에서는 오이, 토마토, 수박, 호박에다 배추, 고추, 멜론 등을 육묘하고 있다.
송 사장은 “개별농가에서는 기술적문제 등으로 접붙이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 육묘장의 기술은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전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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