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레쉬라이프’ 브랜드로 전국 판매 개시

늦가을의 별미인 홍시는 떫은감에 ‘에틸렌발생제’를 사용하여 연시로 만드는데 이전까지는 사용방법이 불편하고 일부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어 많은 농가에서 사용을 꺼려 왔었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된 참다래를 후숙시키는데 있어서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사과 또는 바나나를 넣어 후숙시키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에서는 친환경 천연소재인 ‘숯’을 이용해 에틸렌 발생제를 개발했으며, 이는 숯 자체의 가스 흡착원리를 역이용해 만들어졌다. 즉, 숯에 에틸렌가스를 인위적으로 포화시켜 밀봉한 후 필요시에 개봉하면 에틸렌가스가 서서히 나오도록 개발됐다.

탑프레쉬는 올 여름부터 시제품을 생산, 유통현장에서 실제 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통업체와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지난 달부터 제품을 대량생산,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후레쉬라이프(Fresh Ripe)'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데 농업인들과 유통상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화학약품을 사용하던 기존의 관행방법을 종식시킴으로써 후숙용 과실의 새로운 유통방법으로 새롭게 확립되고 있으며, 향후 아이스홍스 제조 등 관련 유통시장에 일대 변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떫은 감과 참다래에 사용할 경우 도/소매점은 판매시기를 조절하면서 홍시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원하는 시기에 맛있게 과실을 후숙시켜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임병선 연구사는 "이 숯을 이용한 에틸렌발생제, 후레쉬라이프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천연 후숙제인 만큼 앞으로 동남아시장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확대,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올해 특허출원하였으며 신선도유지제품 전문기업인 ‘탑프레쉬(대표이사 이승연)’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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