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육묘시 적정 육묘일수와 육묘블록 크기
파프리카 육묘시 적정 육묘일수와 육묘블록 크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1.12.05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프리카는 육묘에 많은 면적이 요구되고, 종자나 배지의 가격도 비싸 대부분의 농가에서 자가육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 육묘시기가 1∼2월과 7∼8월로 생육이 불량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생리장해나 병해충 발생의 위험이 높아 환경제어가 잘 되는 공정육묘에 의한 고품질 묘 생산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육묘시 모종값 상승의 주요인이 될 육묘소요면적 최적화와 배지가격을 줄일 수 있는 조건을 찾기 위하여 육묘일수와 배지크기와의 관계를 구명하였다.
육묘 50일 동안 5×5, 7.5×7.5, 10×10cm인 육묘블록의 크기에 따른 파프리카 묘의 생육은 5×5cm 블록의 묘는 파종 후 30일 이후부터 도장하며 줄기가 가늘어지고 생육이 불량해지는 반면 7.5×7.5, 10×10cm 블록에서는 거의 비슷한 생육을 나타내지만 45일경부터 10×10cm가 방아다리가 먼저 분지된다.
각 육묘일수에 육묘블록의 크기별로 정식하여 1그룹이 착과될 때 조사한 결과 40일 이상 육묘하여 정식한 것들은 육묘기간이 짧았던 것 보다 생육이 불량해질 뿐 아니라 1번과 2번 꽃의 개화율이 낮고 개화시기도 늦어져 첫 번째 과일 수확 시기도 늦어지는데 이런 현상은 육묘블록의 크기가 작을수록 심하다.
1그룹을 착과시켜 적과하지 않고 수량을 조사하였을 때 7.5×7.5cm 이상 큰 블록을 사용할 경우 수확과수는 30∼35일간 육묘한 경우 가장 많고 40일 이상 육묘할 때는 육묘기간이 길어질수록 수량이 적어지는데 5×5cm 육묘블록은 육묘 35일부터 수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1개의 과실무게는 적게 달리면 무거워지지만 육묘기간이 너무 짧은 25일 육묘에서는 초기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불균형에 의해 과실크기가 적어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따라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가 육묘계획을 세울 때는 5×5cm 육묘 블록을 사용한다면 육묘기간을 30일 이내로 해야 하고, 7.5×7.5cm나 10×10cm의 큰 블록을 사용할 경우에도 30∼35일 육묘한 것이 기존의 45∼60일 보다 초기 활착을 촉진하여 생육과 수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최경이 농업연구사